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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돌아왔다!" '등골 오싹' 예고편 6탄, 제목만으로 무서운 [블레어 위치 3]

16.07.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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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파운드푸티지 다큐 열풍을 일으키며, 공포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수익을 거둔 [블레어 윗치]의 세 번째 속편이 16년 만에 등장했다. 

1999년 개봉한 1편 [블레워 위치]의 원제는 [더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The Blair Witch Project)]로 1994년 버킷츠빌 숲(Burkittsville, Maryland)에서 실종된 세 명의 영화 학도가 찍은 필름을 재복원했다는 가상의 설정을 도입했다. 

영화에 흥행에 힘입어 그다음 해 속편이자 실사 영화 버전인 [블레어 위치 2:어둠의 경전](2000) 이 출시 되었지만, 엄청난 혹평과 '아류작' 이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시리즈의 명성에 흠집을 내게된다. 

그리고 16년 만에 돌아온 세 번째 시리즈 [블레워 위치 3]는 이번 샌디에고 코믹콘 행사를 통해 깜짝 공개돼, 원조 [블레워 위치] 영화가 지닌 명성을 회복했다는 비평가들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전설'의 귀환을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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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위치 3] 로튼토마토 반응 (출처:로튼토마토 페이지 캡처)

세 번째 시리즈는 1편이 그랬던 것처럼 파운드 풋티지 형태의 페이크 다큐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영화의 배경은 '블레어 위치' 필름이 공개된 15년 후로, 1편의 실종자이자 유일한 여성이었던 헤더 도나휴의 동생인 제임스가 자신의 누나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믿고 누나를 찾으러 다큐멘터리 팀과 함께 문제의 숲을 방문하다가 공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 [블레어 위치 3] 프로젝트는 제작을 맡은 라인온 게이트 내에서도 일부만 알고 있었던 극비 프로젝트로 제작 당시 [더 우즈]라는 제목과 포스터를 공개하며, 라이온 게이트사의 신작인 것처럼 홍보하다 이번 코믹콘 행사를 통해 [블레어 위치]의 세 번째 시리즈임을 알리게 되었다. 이는 마치 1편 [더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가 개봉 당시 사용했던 홍보 방식과 비슷해 원조의 영광을 다시한 번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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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포스터 였던 [더 우즈]

[블레어 위치 3]의 깜짝 등장과 의외의 호평 열풍은 연출을 맡은 애덤 윈가드 감독의 면모에서 나오게 된다. 2011년 호러 스릴러 [유아 넥스트], 2012년 [V/H/S : 죽음을 부르는 비디오]로 차세대 호러 전문 장인의 탄생을 알리며, 현재 [데스노트]와 한국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헐리웃 리메이크 버전을 차기작으로 예약해 둔 실력파 감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호러에 전문적인 면모와 [블레어 위치] 시리즈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연출자이기에, 이번 세 번째 [블레어 위치] 영화는 원조가 지닌 장점과 현시대의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 신개념 파운드푸티지 영화로 탄생할 수 있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예고편은 1편이 고집했던 실제 촬영 장면에 디지털 기술을 더한 형식으로,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추구했던 영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감각적인 연출과 배경을 활용한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출력을 통해 순도 높은 공포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성공적인 '전설'의 귀환을 알린 [블레어 위치 3]는 북미 기준으로 오는 9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Lionsgate 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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