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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엔딩 영상의 정체

14.05.26 19:00

 
*이글은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엔딩영상과 관련된 설명이 담긴 글입니다. 마지막 결말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은 이 기사를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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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등장한 의문의 장면.
 
영화의 주 배경이었던 1970년대 미국을 더 벗어난 고대 이집트 시대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황량한 사막을 배경으로 어디선가 수많은 군중이 구호를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등장한 사막의 언덕 한가운데 두 손을 들고 서 있는 한 사람. 그 앞으로 수많은 이집트 백성들이 구호를 외치고 절을 하고 있다. 백성들의 뒤로 염력으로 보이는 초능력에 인해 피라미드가 건설되는 장면이 나온다. 백성들이 남자에게 절을 하는 이유는 바로 저 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는 서서히 언덕 위의 사람을 비춘다. 회색 얼굴에 파란 입술, 빨간 눈을 지닌 이 사람은 소년이었고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라는 인상이 강하다. 소년의 옆으로 사막의 모래바람에 의해 가려진 네 명의 말 탄 사람들이 실루엣처럼 서 있다. 이들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사막위 사람의 정체는 '엔 사바 누'(En Sabah N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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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위 남자의 정체는 '엔 사바 누'(En Sabah Nur). 영어로 'The First One'이란 뜻이며 이름 그대로 절대적인 존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엔 사바 누는 5,000년 전 고대 이집트에 태어난 지구 상에 최초 등장한 뮤턴트로 뮤턴트의 창조자 외계종족 셀레스티얼로부터 힘을 이어받아 엄청난 능력을 지닌 불멸의 존재가 된다. 

그는 유년시절 사막에 한가운데 버려진 채로 유목민에 의해 발견되고, 그들의 족장인 '바알(Baal)'에 의해 친자식처럼 길러지게 된다. 엔 사바 누는 이때부터 자신의 초인적인 힘을 발견하게 된다. 그의 힘을 알게 된 이집트의 파라오 'Rama-Tut'는 (이집트인이 아닌 미래에서 온 시간 여행자 이자 뮤턴트인 '캉 더 콘쿼러') 군대를 보내 엔 사바 누를 체포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그의 가족과 아버지 같았던 유목민의 족장이 죽음을 당하자, 엔 사바누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파라오를 물리치고 이집트를 장악한다.
 
이후, 엔 사바 누는 나날이 초능력을 발전시키게 되고, 이 과정에서 외계종족 셀레스티얼을 만나 더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 이때부터 자신을 '아포칼립스'라 칭하며 세계를 여행하며 자신의 힘을 과시했고, 같은 능력을 지닌 뮤턴트(시간 여행자 '케이블')와 싸우다 언젠가 이들의 숫자가 증가할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하며 오랜 시간 가사 상태에 들어간다.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사건이 '엔 사바 누' 아포칼립스를 불러들인 것이다.)
 

'엔 사바 누' 아포칼립스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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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턴트의 창조자들로 부터 힘을 얻은 존재이기에 그는 모든 뮤턴트의 능력을 지닌 인물이라 봐도 좋다. 하늘을 나는 것은 물론이고, 프로페스 X의 능력인 텔레포트를 비롯해, 염력, 에너지블라스트를 방출, 순간이동, 엄청난 힘까지 지니고 있다. 심지어 미스틱 처럼 신체를 마음대로 변형시키거나 울버린처럼 자가 치유 능력까지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시리즈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퀵실버 보다도 빠른 스피드를 지니고 있어 능력면에서는 거의 최강에 가깝다.
 
무엇보다도 그는 지능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5,000년 동안 다양한 문명을 접해 역사를 비롯한 각 나라의 지식을 섭렵하고 있으며, 지략적인 면도 뛰어나다. 이처럼 엑스맨 모두가 붙어도 이길까 말까 하는 능력을 지닌 독보적인 능력을 지닌 존재지만 더 무서운 건 따로 있다.
 

그의 부하 '포 호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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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요한계시록에는 세상의 종말이 일어난 날 네 명의 말탄 기사들 '포 호스맨' 이 등장해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라 전한다. 이들은 전쟁, 질병, 기근, 죽음을 뜻하는 존재로 영화의 엔딩에 등장한 네명의 말탄 자들이 바로 이들을 뜻한다. 바로 이 포 호스맨이 엔 사바 누의 부하들로 그는 이들을 동행하며 자신의 세력을 확장한다. 이들 4명의 부하는 엔 사바 누의 마인드 컨트롤로 인해 구성되는데, 대부분 그의 능력에 탄복된 자들이다. 울버린, 헐크, 갬빗이 한때 그의 조종으로 이 포 호스맨의 일원이 된 적도 있었다.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본인과 인류의 멸망을 불러오는 능력을 지닌 존재인 만큼 그는 이름 그대로 진정한 '아포칼립스'인 셈이다.
 

엑스맨: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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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후속으로 [엑스맨:아포칼립스]가 발표되었을 때, 엑스맨 매니아들이 충격과 동시에 흥분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다. 엄청난 능력을 지닌 빌런의 등장으로 엑스맨들은 과연, 이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 센티넬의 등장에 멸망 직전까지 갔던 이들이기에 '종말'을 의미하는 이 초인적 빌런을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다행히도 원작 엑스맨 세계관에서 '엔 사바 누' 아포칼립스와 엑스맨들은 여러번 대결했고 패배와 승리를 주거니 받거니 한적이 있어 충분히 그를 제압할 방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말미에 [엑스맨:최후의 전쟁]에서 다크 피닉스의 힘을 보여주었던 진 그레이의 귀환을 알렸고, 여기에 새롭게 합류하는 캐릭터로 채닝 테이텀의 '갬빗'과 나이트 크롤러가 언급되어 이와 대결할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물론 이들이 엔 사바 누를 완벽하게 제압할 수 없지만, 엄청난 능력과 새로운 뮤턴트 인원들이 합류한 만큼 분명 엄청난 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맨:아포칼립스]의 연출 예정자인 브라이언 싱어 조차도 이점을 암시한듯, "역대 최고의 대량살상극이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센티넬에 이어 역대 최강의 적을 만나 또 다른 종말의 위기를 맞이한 엑스맨들이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 영화가 공개될 2016년 5월 27일을 기대해 보도록 하자.
 

최재필 기자 movierising@hrising.com
 
기사참고: screenrant.com
(사진=MAR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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