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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잠실에서 강했던 손주인, 삼성 '골든 크로스' 이끌까 (10일)

18.08.10 01:16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보니야 : 차우찬 (LG)
8월 10일 금요일 [잠실]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삼성 라이온즈가 5위 LG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차 없는 6위가 됐다. 삼성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 4로 지던 경기를 9대 6으로 뒤집었다. 흔들린 선발 윤성환을 구원한 불펜 투수들이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타선의 집중력 또한 돋보였다. 러프는 3루타 2개와 2루타 1개로 장타력을 뽐냈고, 김성훈은 8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편 이날 8번 타순에서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손주인은 2타수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5회 볼넷을 골라 나가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올 시즌 손주인의 구장별 OPS를 보면 잠실에서 특히 강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잠실에서 42타수 12안타로 0.286의 타율을 기록 중이고, OPS는 0.819로 대구에서 기록한 OPS보다 3할 이상 높았기 때문. 특히 올 시즌 기록한 3개의 홈런 중 2개를 잠실에서 쏘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125로 부진을 겪고 있는 손주인이 '내 집같이 편안한' 잠실에서 삼성의 5위 등극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LG 트윈스는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을 보이며 삼성에 역전패, 연패의 숫자를 '8'로 늘렸다. 어제 LG가 보여준 경기 내용은 '안되는 집안'의 결정체였다. 먼저 2회말 박용택의 3점 홈런으로 4대 1로 앞선 가운데 8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한 타선의 침묵이 원망스러웠다. 9회말 경기가 다 기울어지고 나서야 겨우 몇 점 따라가는 모습은 승리와 전혀 관련 없는 것이었다. 여기에 8회초 김성훈을 상대로 성급하게 승부를 걸다 결승 적시타를 허용한 것도 아쉬웠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LG의 수비였다. 1회와 6회 러프에게 3루타를 '만들어' 줬기 때문. 모두 2루타로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이어서 아쉬움은 더했다. 특히 6회 이천웅이 담장을 맞고 나온 공을 홈런이라 생각했는지 쫓아가지 않고 멀뚱히 지켜봤던 모습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8회에는 기본과 경험이 부족했던 양원혁의 번트 수비가 경기의 흐름을 내어주고 말았다.

한편 위기 상황에 전혀 대처하지 못한 코칭스태프의 안일함도 눈에 띄었다. 5회 배재준이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볼을 던지고 나서야 불펜을 준비시킨 부분이 그것.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신예 배재준에게 위기가 찾아왔을 때, 바로 다음 투수로 교체할 수 있도록 불펜이 준비되었어야 했다. 결국 5회 2실점을 더하며 역전의 빌미가 됐다. 삼성이 윤성환을 이른 시점에 강판시켰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었다. 7연패에 빠져있는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LG에게서 절박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LG 선수는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 달라며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어제와 같은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을 팬은 없다. 9회초 쓸쓸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LG 팬의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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