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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강팀에 약하고 약팀에 강한 LG, 4위 되찾을 수 있을까 (9일)

18.08.08 22:57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삼성) 윤성환 : 배재준 (LG)
8월 9일 목요일 [잠실]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삼성 라이온즈가 7일 힘겹게 지켜낸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타선이 단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대 12로 패했다. 선발 양창섭은 제구가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후반기 첫 패를 안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타선의 책임이 더 컸다. 2·5·6회 각각 한 개의 안타만을 뽑으며 2루조차 밟지 못했기 때문.

삼성은 후반기 들어 안정세를 찾고 있는 윤성환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윤성환은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 중이다. 6월 평균자책점이 14.34까지 치솟았던 윤성환은 7월에는 4.58, 8월 한 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과 함께 호흡을 맞출 삼성 포수는 올 시즌 리그에서 두산과 함께 가장 적은 4개의 포일을 기록하며 투수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강민호가 647.2이닝, 이지영이 292.2이닝을 맡은 가운데 각각 2개의 포일만을 기록 중이다. 투수에게 어떤 공이든 뒤로 빠뜨리지 않고 던질 수 있는 '믿음'이 있고와 없고의 차이는 크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 포수, 특히 강민호의 포일 억제력은 더욱 빛이 난다.



LG 트윈스가 울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두 경기를 모두 한 점 차로 아쉽게 내어주며 홈으로 돌아왔다. LG는 7일 경기 3대 4로 아쉽게 패한 가운데 8일 경기에서도 1대 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7연패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늘 선발로 예정되었던 윌슨이 팔꿈치 통증 때문에 배재준으로 교체됐다. LG는 연패 기간 동안 투수가 잘 던지면 공격이 침묵하고, 타선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 마운드가 무너졌다. 투·타 모두 반등의 계기를 쉽게 찾아볼 수가 없다는 점도 LG 팬을 한숨짓게 만들고 있다.

LG는 잠실에서 펼쳐지는 주중 2연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 올 시즌 상위권이 아닌 팀을 상대로는 LG가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LG는 올 시즌 두산·SK·한화 상위권 세 팀을 상대로 8승 27패, 승률 0.229를 기록하고 있다. 승패 마진은 무려 -19에 달한다. 하지만 그 외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45승 28패, 승률 0.616을 기록했다. 승패 마진은 +17. 하지만 최근 삼성과의 3연전에서는 1승 2패로 다소 주춤했다. 최악의 위기에 빠져있는 LG. 삼성과의 2연전에서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까.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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