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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서프라이즈! [트럼보] 흥미로운 12가지 비하인드 스토리

최재필 ㅣ 16.04.14 11:29


할리우드의 역사를 바꾼 실화로 통쾌한 반전과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트럼보](원제: TRUMBO, 감독: 제이 로치, 출연: 브라이언 크랜스톤, 헬렌 미렌, 다이안 레인, 엘르 패닝, 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 공동 배급: ㈜프레인글로벌)가 실화와 영화 속에 숨겨진 12가지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1.전설적인 천재 각본가 '달튼 트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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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실제 주인공 달튼 트럼보는 20대 때 생계를 위해 빵집에서 일하다 글쓰기에 대한 열정으로 신문과 잡지에 기고를 시작했고, 뛰어난 이야기꾼의 재능을 발휘해 결국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작가가 되었다. 그럼에도 그는 어린 시절 겪은 어려운 생활을 기억하며 특권과 불평등에 맞서 노동자와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정치적 소신을 가지고 있었고, 부조리에 대해 할 말을 하는 사람이었다. 


2.11개의 가짜 이름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던 트럼보는 정치 스캔들에 휘말려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고 작품 활동을 금지당한다. 그로 인해 자신의 본명을 사용하지 못하고, 에드먼드 H. 노스, 이안 맥켈란 헌터, 휴고 버틀러, 펠릭스 루츠켄돌프, 존 애봇, 로버트 리치 등 11개의 가명으로 활동했다. 그럼에도 그는 천재적인 이야기꾼답게 재능을 발휘하며 가명으로 쓴 <로마의 휴일>, <브레이브 원>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3.할리우드의 블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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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당시 미국에는 공산주의자를 탄압하는 이른바 ‘매카시즘’의 광풍이 불었다. 이는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던 미국 영화계에도 큰 악영향을 끼쳤고, 트럼보를 비롯한 동료 작가들은 반미활동 조사위원회에서 증언을 거부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작품 활동이 금지되었다. ‘할리우드 10’으로 불린 이들은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고, 출소 이후에도 생계 유지가 어려워 큰 고통을 겪었다. 


4.[로마의 휴일]의 탄생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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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고전 명작으로 회자되는 [로마의 휴일]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계약할 수 없었던 트럼보가 동료 각본가인 이안 맥켈란 헌터의 이름으로 발표한 작품이다. 그 덕분에 차질 없이 제작이 진행된 [로마의 휴일]은 그 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것은 물론, 제2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각본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5.40년 만에 주인에게 돌아간 오스카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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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로마의 휴일]의 각본상 트로피는 이름을 빌려준 이안 멕켈란 헌터에게 수여됐다. 그러다 [로마의 휴일]이 개봉하고 40년이 지난 1993년, 트럼보가 세상을 떠난 지 17년 되는 해가 되어서야 아내인 ‘클레오 트럼보’가 오스카 트로피를 대리 수상했다. 이 이야기는 MBC 인기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6.[트럼보]의 각본을 쓴 '존 맥나마라'

[트럼보]의 각본을 맡은 존 맥나마라는 과거 트럼보의 동료 작가였던 이안 맥켈란 헌터에게 시나리오 작법을 배웠다. 헌터에게 트럼보의 이야기를 처음 들은 그는 “헌터에게 [로마의 휴일] 각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고 이야기했더니, 자신이 각본을 쓴 게 아니라 달튼 트럼보가 썼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트럼보의 이야기를 듣고 굉장한 호기심이 생겼고, 이를 영화화하기로 결심했다. 


7.트럼보의 딸 니콜라 & 미치 자매의 제작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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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보의 딸들. (왼쪽) 미치 트럼보, (오른쪽) 니콜라 트럼보(출처:LA times)

제작진은 영화를 준비하면서 트럼보의 두 딸, 니콜라 트럼보와 미치 트럼보에게 조언을 구했다. 두 사람은 이야기의 흐름과 캐릭터에 대해 상세하게 지적하면서 실제 사건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각본의 완성도를 개선해나갔다. 특히 니콜라는 신문에 아버지 트럼보에 관한 에세이를 기고하며 작가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트럼보가 가정에서 어떤 아버지였는지 알리며 영화 속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고,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8.브라이언 크랜스톤과 트럼보의 놀라운 싱크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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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실제 달튼 트럼보, (오른쪽) 브라이언 크랜스톤 (출처:Screenrant)

인기 미드 [브레이킹 배드]에서 가족들을 위해 마약을 만드는 화학 교사 역할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네 차례나 수상한 명품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트럼보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크랜스톤은 트럼보의 실제 딸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고, 트럼보가 쓴 작품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등 캐릭터 분석에 공을 들여 완벽한 싱크로율을 만들어냈다. 크랜스톤은 미국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 수많은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9.트럼보의 기이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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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보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B급 영화 제작자인 ‘킹 브라더스’에게 가명으로 시나리오를 제공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가명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굉장히 낮은 원고료를 받았기 때문에 하루 20시간 동안 시나리오를 썼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집필에 집중하기 위해 홀로 욕조에 들어가 글 쓰는 것을 선호하는 기이한 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실제 동상으로 만들어져 전시되고 있다. 


10.트럼보의 천적, 가십 칼럼니스트 '헤다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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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미렌이 연기한 헤다 호퍼

배우 출신 가십 칼럼니스트 헤다 호퍼는 자신의 칼럼에 꾸준히 할리우드 내 공산주의자를 비난하는 글을 실어 반공산주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특히 당시 할리우드 최고의 작가였던 트럼보에게 적개심을 가지고 있어 트럼보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꽃과 깃털로 장식된 화려한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했던 헤다 호퍼 역할을 맡은 헬렌 미렌은 의상 감독의 도움을 받아 매 장면마다 새로운 모자를 쓰고 등장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1.영화 속에 등장하는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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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스파르타쿠스]의 커크 더글러스를 연기한 딘 오고먼

영화에는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커크 더글라스, 존 웨인, 에드워드 G. 로빈슨 등 유명 배우들이 등장한다. 커크 더글라스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배우 겸 제작자로 [스파르타쿠스]의 주연/제작을 맡아 트럼보가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것을 돕는다. 미국 영화 역사에서 상징적인 배우였던 존 웨인은 트럼보가 활동하지 못하게 만든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할리우드에서 공산주의 동조자들을 수색하는 일을 주도했다. 에드워드 G. 로빈슨은 공산당원들과 친분이 있을 뿐 정당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반미활동 조사위원회(HUAC)에 네 차례나 소환되었다. 


12.트럼보가 시나리오를 제공한 제작사 ‘킹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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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킹을 연기한 존 굿맨

트럼보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생계가 곤란해지자 찾아간 킹 브라더스는 1940~50년대에 할리우드에서 B급 영화를 주로 제작하던 곳이었다. 킹 브라더스는 트럼보를 비롯해 블랙리스트에 오른 작가들의 완성도 높은 각본들을 싼 값에 받아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트럼보가 가명으로 쓴 [브레이브 원]이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는 파란을 일으켰고, 블랙리스트 작가들이 할리우드에 복귀하는 데 일조했다는 점이다. 명품 배우 존 굿맨이 ‘프랭크 킹’ 역할을 맡아 사이다처럼 시원한 매력을 뽐낸다.

자료제공:올댓시네마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그린나래미디어,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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