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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이상 투입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과연 성공할까?

11.11.21 10:06

 
 
 
천만 관객 시대가 열리고, 한류열풍이 불면서 우리나라에도 '규모'로 압도하는 블록버스터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나 괴물과 해운대는 성공했고 올해 제작비와 규모면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7광구는 흥행에 참패하기도 했다. 이제 앞으로 개봉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들, 특히 100억이상이 투입되는 영화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권법
감독 : 박광현
출연 : 조인성, 이연희
예산 : 180억
 

근 미래를 배경으로 의협심 강한 남자주인공 권법이 정체를 숨긴 여자 레이에 사랑에 빠져 버려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이야기다. 제작비가 180억원이 들 만큼 대작이다. 조인성의 차기작이자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권법은 당초 CJ E&M이 투자, 배급을 맡기로 하고 9월말에 촬영 계획이었다. 하지만 CJ E&M에서 '7광구' '퀵' 등 잇단 대작들이 흥행에 실패하고 '권법' 시나리오에 대한 이견이 나오면서 투자를 재검토,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촬영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마이웨이
감독 : 강제규
출연 : 장동건, 오다기리 죠, 판빙빙
예산 : 300억
 
 
1938년 배경으로 조성닌 준식과 일본인 타츠오의 인간애를 다룬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두 청년이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여정을 그리며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이 되었다. 또한 한중일의 탑배우인 장동건, 오다기리죠, 판빙빙이 출연하고 '쉬리'로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로운 강제규 감독의 7년만의 작품으로 이목을 끄는 마이웨이. 12월 국내개봉 예정으로 손익분기점은 무려 1000만명이라고 한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아류작인 느낌이 든다는 리뷰도 돌고 있는데 과연 천만을 넘을 수 있을지, 한국형 전쟁영화가 외국에서도 먹혀줄 지는 미지수다.
 
 
 
비상, 태양 가까이
감독 : 김동원
출연 : 정지훈, 신세경, 유준상, 김성수, 이하나
예산 : 100억
 
 
하늘에 인생을 건 조종사들의 삶, 열정,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9월에 크랭크업되었고 2012년 1월 넷째주 개봉하여 설대목을 노리고 있는 국내 첫 공중액션 블록버스터. '투사부일체', '유감스러운 도시'의 김동원 감독작품으로 비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실감나는 항공 액션 촬영을 위해 할리우드의 항공 전문 촬영팀에 자문을 구했다는데, 물론 액션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스토리도 받쳐줄지, 궁금하다.
 
 
 
템플스테이
감독 : 윤제균
예산 : 400~500억(예상)
 
윤제균 감독의 가족용 모험영화로 헐리우드 제작사와 합작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의 절로 사찰체험을 한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로 헐리웃 배우와 중화권 배우들을 두루 캐스팅해 미국개봉도 추진될 예정이라고 한다. 마이웨이가 300억에 천만이 손익분기점이라 하면 400~500억을 들이면 얼마나 관객을 모아야 하는건지... 미국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
 
 
 
타워
감독 : 김지훈
출연 : 설경구, 김상경, 손예진, 이창주
예산 : 100억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의 초고층 빌딩에 유례가 없는 최악의 화재가 발생하고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데 죽음의 위기에서도 서로 손을 놓지 않는 재난보다 강한 사람들의 이야기.  올 여름 7광구로 참패를 맛본 김지훈 감독의 신작으로 2012년 여름개봉 예정이다. '7광구'가 개봉도 하기 전에 크랭크업을 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비
감독 : 장윤현
출연 : 박희순, 주진모, 김소연, 유선
예산 : 100억
 

시나리오 작업과 기획에만 3년이 걸린 작품으로 아관파천 시기 일본의 계략으로 조선에 잠입한 스파이들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려는 고종을 암살하기 위한 비밀작전을 그린 영화다. 원작은 김탁환의 소설 ‘노서아 가미’로 알려졌다. 연말 개봉예정, 할리우드의 화려한 영화들을 뒤로하고 흥행할 수 있을까.
 
 

설국열차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
 
 
배우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이 손잡은 세 번째 영화이자 400억원 규모의 다국적 프로젝트 '설국열차'가 내년 3월 촬영에 들어간다. 한국에서 기획, 제작한 영화로는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설국열차'는 한국 배우와 감독, 제작자가 의기투합한 영화이지만 일본과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의 배우와 자본이 참여한다. 특히 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나서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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