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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하면서도 위험한 문제작 [블라인드] 아찔한 포스터 & 예고편 공개

최재필 ㅣ 16.02.03 09:55


선댄스 영화제 각본상과 베를린 영화제 유럽영화상을 수상한 2016년 상반기 최고의 문제작 [블라인드].(수입: 영화공간|배급: 홀리가든)가 3월 개봉을 확정하고 주인공 잉그리드의 아슬아슬한 뒷모습이 돋보이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블라인드]는 시력을 상실한 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녀가 잃어버린 시각 대신 성적(性的) 상상력을 통해 주변의 인물들과 펼치는 치명적 관계를 그려내 전세계 영화제의 각종 수상과 더불어 찬사를 이끌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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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칸 영화제 등에서 호평 받으며 전세계 영화계에 일대 파장을 일으킨 영화 [오슬로, 8월 31일]의 각본을 맡았던 에스킬 포크트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창백한 금색 머리칼과 눈썹, 핏기 없는 피부가 아름다움을 내비치는 배우 엘렌 도릿 페터슨이 갑자기 앞을 볼 수 없게 되어 새로운 세계로 내던져진 잉그리드로 분해 신경질적이면서도 강렬한 연기를 선사해 쉽사리 파악할 수 없이 다채로운 잉그리드의 내면을 은밀하기에 더욱 한계가 없는 판타지로 표현할 예정이다. 

[블라인드]는 제64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유럽영화상을, 제30 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또한 아테네, 이스탄불 국제영화제 등 전세계 영화제 총 22개 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9개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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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블라인드]의 포스터는 매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인공 잉그리드 역의 배우 엘렌 도릿 페터슨이 전라인 채 창 밖을 바라보고 있다. 시력을 상실한 인물인 잉그리드가 창 밖을 내다보는 모습은 그녀가 영화 속 자신의 소설에서 서술하는 무한하고 아찔한 성적 상상력을 역설적으로 강조한다. “시력을 잃은 여자의 위험한 상상”, “2016년 3월, 당신도 그녀의 이야기에 사로잡힌다”라는 카피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교묘하게 허물어뜨리고 지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영화만의 관람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금색 머리칼과 눈썹, 핏기 없는 피부가 아름다움을 내비치는 배우 엘렌 도리트 페테르센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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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는 아직 앞을 볼 수 있지만 잠에서 깨어나고 몇 초가 지나면 자신의 눈이 멀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내용으로 미루어 그녀가 연기한 주인공 잉그리드가 최근 시력을 잃었음을 알 수 있다. 

아마추어 소설가인 그녀는 남편을 비롯해 주변 이웃들을 소설 속 등장인물로 등장시켜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뛰어 넘는 판타지 속으로 관객을 불러들인다. 

그 가운데 하나로, 잉그리드의 남편이 외도하고 있다는 상상이 있는데, 상대 여성 역시 자신처럼 갑자기 시력을 잃고 만다. 또 다른 내용으로 성도착자인 남자가 모르는 여성들의 머리카락을 만지고 다닌다는 짓궂고 자극적인 상상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블라인드]는 3월 개봉한다.

-줄거리-

최근 시력을 잃은 잉그리드는 집에 틀어박혀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그런 아내를 걱정해 자꾸 외출을 권하는 모튼이 그녀 상상력의 주된 소재가 된다. 한편 잉그리드와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성도착자 에이너, 이혼녀 엘린이 등장해 각자의 이야기를 펼친다. 에이너는 이웃 엘린의 창문을 훔쳐보고, 엘린은 채팅을 통해 만난 모튼과 데이트하는데, 그 순간 엘린의 시야도 잉그리드처럼 온통 암전이다. 어딘가 외로워 보이는 모튼, 에이너, 엘린은 잉그리드의 삶과 어떻게 연결될까?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영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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