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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추위가" [히말라야][대호] 제작진의 혹한속 '개고생' 이야기

15.12.04 09:57


갑작스러운 폭설과 추위가 동시에 몰려온 이때,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 [히말라야][대호]의 제작진이 혹한의 날씨에서 고생한 사연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엄홍길 대장의 '휴먼원정대'의 이야기를 담은 [히말라야]는 암벽, 빙벽 등반을 직접 하는 것은 물론, 영하의 추위에서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크레바스’ 위를 건너고, 7일간 씻지도 못한 채 끝도 없이 걷고 또 걸으며 히말라야 4200미터 트래킹을 하는 배우들의 ‘개고생’ 스틸을 공개하며 당시의 힘겨운 순간들을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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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에서 원정대 그 자체로 변신한 배우들은 한국등산학교에서 안전벨트 차는 법, 로프 묶는 법을 배우고, 맨손으로 암벽을 오르는 훈련과 ‘피켈’을 이용한 빙벽 훈련을 받았다. 

공개된 스틸에서 볼 수 있듯이 전 배우들은 무거운 등산 장비를 짊어진 채 서로의 몸을 로프로 연결하고 등반을 감행하기도 하고, 실제 등반가들이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위해 거치는 코스, '남체 바자르’(3,440m)에서 트래킹하는 모습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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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장에서 스탭들과 함께 삽질(?)을 하며 눈을 치우는 황정민의 모습은 영화에 임하는 리더로서의 사명감을 느낄 수 있고, 갓 잠에서 깨어난 듯 부스스한 헤어스타일로 슬레이트를 치는 황정민과 눈사람처럼 눈으로 뒤덮인 채 모니터에 집중하는 황정민과 정우의 모습은 현장의 분위기를 리얼하게 보여주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훈 감독은 “[히말라야] 전 제작진과 출연진은 힘들고 위험한 순간들을 함께 이겨내며 영화를 완성했다. 각종 장비와 짐을 짊어지고 촬영장까지 3일을 걸어갈 때도 있었지만 배우들이 솔선수범해 촬영에 임해주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고, 황정민은 “촬영 전 정우와 함께 2박 3일 동안 선달산에 올랐다. [히말라야] 촬영을 하고 나니 웬만큼 단련 되어서 북한산 인수봉은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신세계] 박훈정 감동과 최민식이 출연한 [대호]는 최고 기온 영하 18도의 추위를 견디며 더 깊은 산 속, 더 리얼한 겨울의 산을 찾는 대장정이었던 악전고투의 촬영 현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중반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마지막에는 설원으로 뒤덮여야 하는 [대호]의 설정에 따라 ‘날씨’는 촬영 현장에 가장 큰 변수였다. [대호]의 제작진들은 지난 30년간 월별 강설량 체크는 물론, 습도, 풍속, 풍향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을 고려하여 그날의 날씨를 예측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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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냥 눈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촬영을 진행할 수 없었기에 제작진은 기본적으로 촬영지를 1안과 2안 두 곳으로 정해, 강설량에 따라 장소를 옮겨가며 촬영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제작진들은 “대부분의 장면들은 옆 산의 눈을 퍼다 나르는 원시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했다”고 밝히며, 자연의 훼손을 막고 보다 완벽한 미장센을  위해 인공 눈보다는 실제 눈을 이용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혹한의 추위를 견디며,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점점 더 깊은 산으로 촬영지를 옮겨갔다. 차에서 내린 배우들이 가장 먼저 제작진에게 건넨 말이 “오늘 촬영 장소까지는 얼마나 걸리냐”였을 정도. “오늘은 1km 정도 됩니다”라는 스탭들의 말에 배우들이 “오늘은 그럼 슬슬 걸어가면 되겠네”라며 최소 1km 이상의 도보 행군을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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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평소보다 조금 덜 추운 것 같아서, 오늘은 따뜻하네 생각이 들어 그 순간 온도계를 보니 영하 18도였다”라며 살인적인 추위가 이어졌던, 촬영 환경을 밝혔다. 

[대호]속 조선 최고의 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의 터전은, 실제로 그들이 살았을 법한 혹독한 공간 속으로 들어간 제작진 덕에 생생함과 웅장함을 얻을 수 있었다. [대호]의 이모개 촬영 감독은 “[대호]의 또 하나의 주인공은 산이라고 생각한다. 그 위대한 자연을 카메라에 그대로 담고자 했다”며 자연과 산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그 존경심을 화면에 담고자 하는 제작진의 마음을 전했다.  

황정민,정우의 [히말라야]와 최민식의 [대호]는 같은 날인 12월 16일(수)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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