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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4] 관객들은 '호평'했는데, 언론/비평가들은…'충격'

15.08.06 17:43



지난 3일 있었던 일반 시사회 결과와 달리 [판타스틱 4] 리부트에 대한 북미 언론들의 반응은 이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판타스틱 4]에 대한 일반 관객들의 반응을 정리한 코믹북 닷컴과 슬래시 뉴스는 5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판타스틱 4]에 대한 북미 오프라인, 온라인 매체와 비평가들의 반응이 대체로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비평가들의 반응을 토마토의 신선도를 통해 종합 평가하는 사이트 '로튼 토마토'의 초기 반응도 12%의 썩은 토마토 지수를 유지하고 있어서, 기대와 달리 참담한 결과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초반이라 시간이 지나면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너무나 압도적인 최악의 평가여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실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체와 비평가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지나치게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 '조쉬 트랭크 감독의 방향성을 잃은 연출력' '독창적이지 못하는 스토리' '영화 내용이 후속을 위한 예고편'이라고 하고 있어서 연출력과 각본에 큰 문제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배트맨과 로빈] 보다 못한 최악의 히어로 영화'로 평가하고 있다.  

결국 [크로니클]에서 보여준 조쉬 트랭크 만의 독창적인 연출력과 발칙한 상상력이 이번 리부트 작업에서는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셈이다. 

▲출처: 로튼 토마토 사이트 캡처


-[판타스틱 4] 해외 전문가들 반응-

[판타스틱 4]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100분 짜리 예고편을 보는 기분이다.
-헐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 토드 매카시(Todd McCarthy ) 기자-


이야기의 표면에는 관계, 우정과 같은 사랑스러운 무언가가 있다.(중략) 하지만 트랭크 영화만의 강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불로 변하고, 몸이 늘어나고, 방어막을 치고, 돌로 변하는 네 명의 십대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어두우면서도 현실적인 측면으로 이야기하려는 것이 큰 문제였다. 90분의 상영시간 동안 이야기를 간신히 유지하는 이 프렌차이즈는 시작부터 아슬아슬해 보인다. (3/5, 5점 만점에 3점)
-디지털 스파이(Digitalspy.co.uk), 엠마 딥딘(Emma Dibdin) 기자-


CG와 특수효과는 괜찮았으며, 후속편에 대한 기대는 할 수 있겠지만, 관객들이 100분을 영화 보는 데 집중할지 미지수다. 조쉬 트랭크는 매력적이고 화려한 설정들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으며,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더 랩(Thewrap), 알론소 듀랄드(Alonso Duralde) 기자-


슈퍼 히어로 영화를 제작할지 여부는 믿을만한 영화감독 중심의 지휘 체계에 만화 작가, 전문가들, 케빈 페이기(마블 스튜디오 CEO)와 같은 사람들과의 논의를 통해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쌍방이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이 도출되어야 답이 나오는 것이다. [판타스틱 4]는 감독과 스튜디오가 서로 간에 명확한 작업과 협의를 거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예이다. 
-더 플레이스트(The Playlist), 케빈 재거너스 (Kevin Jagernauth) 기자-


속편에 대한 예고는 흥미로웠지만, 관객들이 이 영화에 마음을 열 것 같지 않다. 
-버라이어티(Variety), 브라이언 로우리(Brian Lowry)기자-


예전에 비해 최근의 히어로 영화들은 그럭저럭 잘 완성되는 편이었다. 그런데 [판타스틱 4] 제작진은 영화를 만들려 하기 보다는 프렌차이즈를 만드는 데만 열중했다. 마치 이미 성공한 영화인 것처럼 말이다. [배트맨과 로빈]은 최악이었지만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총체적 난국의 상황 속에 진지한 분위기까지 더 하고 있다.  
-크리스 스턱만(Chris Stuckmann), 유튜브 유명 영화 비평가 (사이트)-


자세한 결과는 국내 언론/일반의 반응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겠지만, 현지 반응은 사실상 영화 흥행에 빨간불이 켜져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판타스틱 4]가 개봉 후 관객들에게까지 기대이하의 평가를 받게 된다면, 향후 폭스가 계획중인 [판타스틱 4] 후속, [엑스맨]과 [판타스틱 4]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는 사실상 좌초될 것으로 우려된다.

과연, [판타스틱 4]의 운명을 쥘 관객들은 어떤 평가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판타스틱 4]는 8월 20일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20세기 폭스,로튼토마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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