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말 액티비티] [인시디어스] 시리즈와 [오큘러스] 등을 제작한 공포영화의 명가 블럼하우스가 유투브에 올린 단편영상을 발견하고 제작을 의뢰할 정도로 신선함이 살아 있는 작품이다.
영화를 만든 신인감독 트래비스 클러프, 크리스 로핑 콤비는 최근 공포영화의 대명사로 불리는 [컨저링]의 제임스 완 감독에 비견될 정도의 재능을 발휘해 지난 주 미국에서 먼저 개봉해 첫 주에 1천만 불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2위에 당당히 올랐다.
잔혹함 대신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공포영화 장르의 정통성을 따르면서도 유투브 세대를 위한 공포영화라고 할 정도로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갤로우즈]의 특징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한 공포가 내재된 장소인 학교를 배경으로 리얼 타임으로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관객들 또한 등장인물과 함께 실시간으로 공포를 느끼게끔 유도한다. 이에 관객들 역시 영화 속 주인공들이 겪는 극한의 체험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 것. 이러한 독특한 컨셉이 관객들의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영화를 관람한 언론과 평단, 관객들이 입을 모아 “진심으로 무서운 공포영화”라고 평했고 공포영화 장르를 재정립했다고 할 정도의 극찬을 받았다.
개봉일 확정과 함께 공개된 예고편과 포스터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학교 복도 끝에서 붉은 조명 속 공포에 질려 고개를 숙인 채 울고 있는 학생 뒤로 “봤니?”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더하며 눈길을 끈다. 하지만 정작 놀라운 것은 학생 뒤로 서 있는 누군가의 존재이다. 목줄을 들고 서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낯설면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내뿜고 있다.
[갤로우즈]는 9월 3일 개봉해 다시 한 번 공포영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줄거리-
너, 우리 학교에 귀신 있다는 거 들었어? 20년 전에 학교 축제 때 사형수 이야기를 연극 공연을 했었나 봐. 그런데 무대 위에 있는 교수대에 올라갔다가 진짜로 목매달려 죽은 학생이 있었대. 그래, 이번에 축제 때 연극부 애들이 한다는 게 바로 그 공연이야. 그 때 죽었던 학생이 억울했는지 밤마다 밧줄을 들고 학교를 돌아다닌다는 거야. 여기서부터 진짜 잘 들어. 그 죽은 학생 이름은 절대로 부르면 안 된대. 누군가 그 이름을 부르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밧줄로 목을 낚아채서 끌고 간다는 거야. 그 이름이.. “찰.. 리? 찰리? 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