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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앨리스] 영화만큼 감동적인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

15.03.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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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무어에게 8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여해 화제를 모은 [스틸 앨리스] 의 공동 각본가이자 연출을 맡은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이 마지막까지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스틸 앨리스]는 아내, 엄마,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가 희귀성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기 시작하면서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폭넓은 감정과 깊이 있는 연기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줄리안 무어가 희귀성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언어학 교수 앨리스로 분해 생애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제 8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줄리안 무어는 수상 소감을 통해 “루게릭 병(ALS)으로 투병중인 리처드 글렛저 감독과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에게도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틸 앨리스]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심이 주목된 가운데,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각) 리처드 글렛저 감독의 사망소식이 전해져 영화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2011년 초 발음장애로 병원을 찾았다가 루게릭병을 선고 받았다. 이후 투병생활 중 리사 제노바의 소설 [스틸 앨리스]를 접했고,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알츠하이머에 걸린 주인공이 느끼는 두려움과 고독을 이해하게 되고 워시 웨스트모어랜드와 함께 영화화 하기로 결정했다.
 
프리프로덕션이 시작되기 전부터 손과 팔을 움직일 수 없고, 스스로 먹거나 옷을 입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이 믿기 힘든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늘 현장에 나와 작업에 참여했다. 상태가 악화되어 더 이상 말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을 때에도 아이패드 음성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들과 소통하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했고, 이는 현장의 모든 배우와 스탭들에게 특별한 영향을 미쳤다.
 
촬영 당시 리처드 글랫저 감독을 위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기도 했던 줄리안 무어는 “리처드는 장애 속에서도 지켜내고 싶은 삶의 방향과 욕망을 계속 갖고 있었어요. 우리는 우리 영화 같은 이야기를 살고 있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고 있던 거에요. 리처드는 정말 영리한 사람이었죠” 라며 고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줄리안 무어의 꿋꿋한 연기와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의 섬세한 연기가 만난 [스틸 앨리스]는 4월 30일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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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린나래미디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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