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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쇼스키 남매 [주피터 어센딩] 2015년으로 개봉 연기

14.06.0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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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개봉 예정인 블록버스터물 [주피터 어센딩]의 개봉일이 내년으로 연기되었다.
 
Hollywoodreporter는 3일 보도를 통해 [매트릭스]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연출한 워쇼스키 남매의 신작 [주피터 어센딩]의 개봉일이 이번 7월 18일에서, 2015년 2월 6일로 연기되었다고 전했다. 이로인해 국내 개봉 일정도 변경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봉 연기와 관련한 자세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작/배급을 담당한 워너브러더스의 내부 소식에 의하면 영화의 후반 작업과 CG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헐리웃 영화의 개봉 연기와 관련된 역대 사례에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경영진과 연출진의 불만과 충돌로 인해 불가피하게 연기된 일이 많아 [주피터 어센딩] 또한 이러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 아닌지 조심스럽게 우려되고 있다. [매트릭스] 이후 큰 흥행작을 선보이지 못한 워쇼스키 남매에게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보여야 했지만, 갑작스러운 연기로 불안감만 더하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개봉연기로 흥행에 성공한 [지 아이 조 2]와 [세계대전 Z]의 성공사례도 있어 이번 연기가 기회가 될 가능성도 높다.
 
[주피터 어센딩]은 헐리웃의 대스타 채닝 테이텀, 밀라 쿠니스가 주연으로 출연했고 제작비만 1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SF 스페이스 오페라 물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지구의 평범한 여성이 우주를 지배할 여왕임을 알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배경적 스케일을 비롯해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만화적 세계관에 가깝기 때문에 이를 실사화 하는 과정이 다소 난해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봉 연기로 추가 제작비가 더 투입될 것으로 보여 [주피터 어센딩]은 이보다 더 큰 흥행을 해야 한다.
 
이번의 개봉연기로 워너브러더스는 2014년 여름 성수기에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최근 개봉한 아담 샌들러, 드류 배리모어 콤비의 코미디 영화 [블랜디드]는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고, 개봉예정인 톰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심리도 낮아 흥행 참패 가능성이 높다. 워너브러더스로서는 11월 개봉예정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의 성공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최재필 기자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워너브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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