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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개봉 예정중인 멜로/로맨스 영화들

14.03.06 17:00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길거리에는 손을잡고 길거리를 거닜는 연인들이 늘어났고, 퇴근 시간에도 해는 중천에 떠있으며,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계절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관과 사무실 두 군데 만 틀어박혀 사는 필자에게 봄이 왔음을 체감하게 하는것은 개봉예정중인 멜로 영화들에 대한 홍보 자료와 부쩍 늘어난 예고편들이다.
 
봄이라는 계절이 새로운 시작의 한해를 예고하듯이,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느껴지는 '설레임'의 기분도 이와 같을것이다. 물론 '사랑'이라는게 영원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은 불변(?)의 법칙이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그 감정을 지켜낸다면 남녀 모두가 기대하는 아름다운 '해피엔딩'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오늘은 아름다운 사랑을 지속시키고 싶은 모든 연인들을 위해 설레이는 봄과 함께 찾아올 3,4월 개봉예정 영화들을 소개한다.
 
때로는 그냥 그저그런 데이트 용도 이지만 너무나 현실적 이기에 앞으로의 남녀사이를 위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영화이기에 연인들을 위한 좋은 연애 지침서로 다가올 것이다. 아울러, 아직도 자신들의 짝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필자'와 같은 솔로들에게도 연애에 대한 '실버라이닝'이 일어나길 바라며…
 

1.투 더 원더 (3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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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테렌스 맬릭  
출연:벤 애플렉, 올가 쿠릴렌코, 레이첼 맥아담스
 
줄거리
고국인 미국을 떠나 프랑스에 온 작가지망생 닐(벤 애플렉)은 혼자 딸을 키우며 사는 미모의 마리나(올가 쿠릴렌코)를 만나 급진적인 사랑에 빠진다. 마리나는 어린 나이에 프랑스 남편에게 버림받고 홀로 10살짜리 타티아나를 키우고 있었다. 생계를 위해 힘들게 삶을 이어가는 그녀에
게 닐의 따뜻한 사랑은 그녀를 구원하는 빛이 된다. 닐은 마침내 자신이 책임지고 사랑하는 여자를 찾았다고 확신하며, 두 사람은 닐의 고향인 미국으로 건너가 오클라호마의 작은 도시에 살기로 한다. 2년 후, 닐은 작가의 꿈을 포기하고 환경조사관으로 일하고, 마리나의 딸 타티아나는 말이 통하지 않아 교우관계 및 미국생활이 힘겨워 프랑스로 돌아가길 원한다.
 
닐의 마리나에 대한 사랑은 차분해졌고, 마리나는 닐과 함께 있을 때 정형화된 감정이 불안하고, 젊음과 행복이 사라질까 불안해한다. 마리나는 조언을 구하기 위해, 자신과 같은 처지로 고향을 떠나 온 킨타나 신부(하비에르 바르뎀)를 찾는다. 킨타나 신부는 영원한 사랑과 소명의식에 대한 의구심으로 해답을 찾기 위해 고심하며, 처음 신앙을 품었을 때와 같은 열정을 느낄 수 없게 된다.
 
한편, 닐은 마을에서 진행되는 용해 작업이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고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직업적으로 갈등에 봉착하고, 마리나는 딸을 위해 프랑스로 돌아간다. 이 때, 닐에게는 소꿉친구 ‘제인’(레이첼 맥아담스)이 홀연 나타나 여전히 다정한 모습으로 그를 흔들리게 하는데…
 
감상포인트
장점:테렌스 멜릭 감독의 작품이다. 격조 높은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인간의 삶에 관한 철학을 배우고 싶다면 더더욱 추천.
당점:테렌스 멜릭 감독의 작품이다. 그가 거장인건 알겠지만, 때론 어렵고 지루하다. 데이트로 철학 배우는건 그야말로 비극이겠지?
 
 

2.엔들리스 러브 (3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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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샤나 페스트  
출연:알렉스 페티퍼, 가브리엘라 와일드
 
줄거리
졸업식 날 운명적으로 마주한 제이드(가브리엘라 와일드)와 데이빗(알렉스 페티퍼)은 서로를 향한 강한 끌림을 느낀다. 제이드는 데이빗을 통해 그 동안 느껴보지 못한 자유로움과 가슴 뛰는 사랑에 거침없이 빠져들고, 데이빗은 순수한 제이드에게 매료되어 그녀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
엇인지 알게 해 준다. 한편, 제이드의 아버지는 모든 것을 내던지고 빠져드는 이들의 사랑을 경계하고, 데이빗과 함께하는 바로 이 순간의 사랑을 놓고 싶지 않은 제이드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는데…
 
감상포인트
남녀 주인공이 차세대 로미오와 줄리엣 이란다. 비주얼은 최고요, 이야기도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며 시종일관 키스하고 껴안고나 있으니…작품성은 재껴두고 어떻게든 본능적으로 영화에 몰입하자!
 
 

3.러브 인 비즈니스클래스 (3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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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알렉상드르 카스타그네티
출연:루디빈 사니에, 니콜라스 베도스, 조나단 코헨, 아르노 뒤크레
 
줄거리

탑승객 그 남자(앙트완)의 이야기
오늘도 여러 여친(?)들과의 아쉬운 작별, 새로운 변호사 사무실 면접을 위해 헐레벌떡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내 옆자리에 3년 전 여친인 질투의 화신 줄리(루디빈 사니에 분)가 앉아있는 것.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 지난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 함께 하는 6시간이 수많은 여친들과의 하룻밤보다 짜릿할 것 같다.^^
 
탑승객 그 여자(줄리)의 이야기
주말에 있을 내 결혼식, 약혼자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꼼꼼한 남친은 내 덜렁댐까지 챙겨 일거수일투족을 포스트 잇에 남겨둘 정도로 자상(?)하다. 덕분에 늦지 않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내 옆자리에는 3년 전 남친인 바람둥이 앙트완(니콜
라스 베도스 분)이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이미 나에겐 결혼할 남자가 있고 지난 과거 이야기 따위 듣고 싶지가 않다. 함께 하는 6시간이 지옥 같을 것 같다.T.T
 
감상포인트
프랑스의 'UV'라 불리우는 '뼈그맨' 감독이 연출한 독특한 소재의 로맨틱 코미디. 어느날 탄 6시간 비행기에서 헤어진 연인이 만나게 되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렸다. 연애와 사랑에 대한 남녀의 시각차를 알고 싶다면 더더욱 감상하길 권한다.
 
 

4.가시 (4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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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김태균
출연:장혁,조보아,선우선,이도아
 
줄거리
학교 내 여학생들의 로망, 선생님 준기(장혁)는 자신을 향한 영은(조보아)의 당돌하고 솔직한 고백에 신선한 자극을 느낀다. 순수해서 더 적극적인 영은을 보며 심장이 뛰는 설렘을 느낀 준기는 이 위험한 감정을 멈춰야겠다고 결심한다. 준기와는 달리 사랑의 감정을 점점 키워가며 행
복해하던 영은은 자신을 피하는 준기에게 다가가기 위해 준기의 아내 서연(선우선)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하고 준기으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
 
감상포인트
사실, 연인들이 감상하기 에는 그다지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 치정 멜로물. 다만, "변심하면 끝이다!" 라는 교훈을 애인의 기억속에 각인 시키고 싶다면 추천!
 
 

5.런치박스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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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리테쉬 바트라
출연:이르판 칸,님랏 카우르,나와주딘 시디퀴,덴질 스미스
 
줄거리
매일 아침 인도 뭄바이의 5천여 명의 도시락 배달원들은 부인들이 만든 점심 도시락을 남편 사무실에 배달한다. 중산층의 평범한 주부 일라는 소원해진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남편에게 배달 되는 점심 도시락에 맛있는 요리와 함께 쪽지를 넣는다. 그러나 그녀의 특
별한 점심 도시락이 정년 퇴임을 앞둔 중년의 외로운 회사원 사잔에게 잘 못 배달되고 만다. 다음 날 또 다시 남편의 반응을 소망하며 점심 도시락에 편지를 넣어 보내는 일라는 사잔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어느새 친구관계를 넘어 사랑의 감정으로 발전되어 커다란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감상포인트
소재 부터가 그리 아름답지(?) 않을수 있지만, 진정한 사랑은 서로에 대한 공감과 이해 그리고 귀를 기울여 주는 친구같은 관계여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아름다운 멜로물. 인도판 [러브레터]로 불리며 전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은 작품. 
 
 

6.레커스 (4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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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D.R. 후드 
출연:베네딕트 컴버배치, 클레어 포이
 
줄거리
결혼 후 남편의 고향으로 이사해 행복한 나날을 준비하던 데이빗(베네딕트 컴버배치)과 돈(클레어 포이) 부부. 하지만 데이빗의 동생 닉(숀 에반스)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시작된다. 누구보다 믿고 의지했던 남편 데이빗에게 감춰왔던 비밀이 있다는 것
을 알고 혼란스러워하는 아내 돈. 데이빗은 닉을 막아보려 전전긍긍하지만, 닉은 자꾸만 돈에게 의미심장한 말들을 흘린다. 커져가는 의심과 실망에 괴로워하는 돈을 바라보며 데이빗은 아내가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이는데…
 
감상포인트
나의 비밀을 알고있는 가족과 친구는 애인 옆에 두지 말자는 뼈저린 교훈을 얻고 싶거나. 비밀을 철저히 숨기거나 시작할때 고백하자는 두번째 교훈을 배우고 싶다면…
 
P.S: 아울러 '셜록'이 멜로 연기하는 것좀 보고 싶었다면 더더욱 추천
 
 

7.페이스 오브 러브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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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애리 포신
출연:아네트 베닝, 에드 해리스
 
줄거리
마치 환영처럼 죽은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남자와 다시금 사랑에 빠진 여성이 겪게 되는 설렘과 기쁨,운명과 상처를 그린 사랑이야기.
 
감상포인트
연인들은 "우리 사랑 지속하자" 라는 다짐을 울고불며 하고 싶다면 볼 것. 솔로들은 "다시는 사람이 없을줄 알았습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 희망을 갖고 영화를 보자.
 
 

(사진=무비라이징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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