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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홈런' 방망이 실력 제대로 뽐낸 삼성 이학주

19.03.28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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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유격수 이학주가 홈런 2방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2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23-4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팬들의 주목을 받은 선수는 이학주였다.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 스프링캠프를 통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이학주는 개막 이후 치른 3경기에서 공격, 수비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학주는 3회 첫 타석에서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인 장시환의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사직야구장 우측 담장 끝에 떨어지는 대형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KBO 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손맛을 제대로 본 이학주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낸 이학주는 같은 이닝 다시 돌아온 여섯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이인복의 바깥쪽 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하루에만 2개의 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몰아친 이학주는 시즌 타율을 0.267까지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직선타와 땅볼을 한 차례씩 여유있게 처리해내며 앞선 경기들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두 번째 타석부터 네 번째 타석까지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들어내며 3연속 삼진을 당한 것이 옥의 티로 남았지만 이학주가 이날 경기를 통해서 약점으로 지적되어왔던 타격에 있어서 KBO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향후 삼성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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