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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 전체가 흔들' 에이스 양현종, 위기의 KIA 구해낼까

18.06.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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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팀 연패 탈출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안고 20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IA 타어거즈의 부동의 에이스 양현종이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전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양현종은 광주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지난 13일 SK전 등판 이후 일주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현재 KIA 타이거즈의 사정은 매우 좋지 않다. KIA는 지난 12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둔 이후 5연패에 빠져 있는 상태다.

연패의 원인은 투수진의 부진이었다. KIA는 14일 선발투수였던 윤석민이 7이닝동안 3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진데 이어 15일과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마무리 김윤동이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여기에 17일 LG전에서는 믿었던 외국인 에이스 헥터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KIA는 5연패를 기록, 오랜 기간 지켜온 5위 자리를 넥센에게 내주고 6위로 내려 앉았다.  

이에 KIA 김기태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불펜으로 내려갔던 임기영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키는 대신 오랜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1군에 복귀한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려 김윤동과 더블스토퍼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윤석민이 아직까지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다 김윤동 역시 지난 LG전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의 후유증이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이날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양현종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상대할 NC는 지난 시즌부터 양현종을 괴롭히고 있는 팀이다. 양현종은 2017시즌 NC를 상대로 3승 2패 평균자책점 3.81로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마산 원정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27에 그치는 등 유독 NC 원정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마산 악몽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이어져 양현종은 5월 26일 마산 NC전에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이제 장소를 홈그라운드인 광주로 옮겨 NC를 상대로 팀 연패탈출이라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는 양현종. 양현종이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며 최하위 탈출을 노리고 있는 NC를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앞선 경기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냄과 동시에 팀 연패 탈출을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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