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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히트' KT 로하스, 2년차 징크스 이제 안녕

18.05.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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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하스가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폭발했다.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14-4 대승을 이끌었다.

홈런과 3루타, 2루타, 안타를 모두 하나 이상씩 기록해야하는 특성상 사이클링히트는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으로 손꼽힌다. 실제 올 시즌으로 37번째 시즌을 맞이한 KBO 리그에서 로하스가 이날 기록하기 전까지 단 24차례 기록됐을 정도다. 

로하스는 이날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데 가장 어렵다는 홈런과 3루타를 먼저 때려내며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1회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한 로하스는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1회 다시 돌아온 두 번째 타석에서 로하스는 우중간 3루타를 때려내며 1회에만 2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이어 3회 볼넷을 얻어내며 안타 생산을 잠시 쉬어간 로하스는 5회 삼성 구원투수 임현준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고, 7회 2루타를 때려내며 대망의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 

로하스가 이날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함에 따라 로하스는 KT 역대 최초 사이클링 히트 기록 보유자가 되는 기쁨을 팀 동료들과 함께 누렸다. 

이날 사이클링 히트 달성으로 로하스는 확실하게 2년차 징크스를 털어냈다. 로하스는 4월 말까지만 해도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시즌 타율이 0.240대까지 곤두박질쳤었다. 이에 김진욱 감독은 적지 않은 속앓이를 해야했다. 

그러나 5월들어 타격감을 회복하기 시작한 로하스는 최근 10경기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시즌 타율도 다시 3할을 넘기며 지난 시즌 보여줬던 모습을 다시 재현해내고 있다. 

로하스의 상승세 속에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시동을 건 KT. KT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위권 판도를 흔들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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