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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KT 최초 '사이클링 히트' 로하스, 팀 3연승 이끌까? (30일)

18.05.30 00:44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KT) 고영표 : 보니야 (삼성)
5월 30일 수요일 [대구]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KT 위즈 로하스가 구단 최초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3루타, 안타, 2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며 KBO 리그 역대 25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KT는 로하스의 활약과 삼성 천적 니퍼트의 효율적인 투구로 삼성을 14대 4로 크게 꺾고 2연승을 거뒀다.

로하스는 1회부터 대기록에 가까이 다가갔다. 무사 1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고,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 들어섰을 때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냈다. 로하스는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5회에는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KT 팬을 설레게 했다. 이어진 7회에는 우규민을 상대로 좌타석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 대기록을 완성했다. 로하스가 기록한 '양손 타자' 사이클링 히트는 KBO 리그 역대 최초다. 로하스의 살아난 타격과 함께 KT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9일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이 단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8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며 허무하게 1승을 헌납했다. 삼성은 5연승 이후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연승이 끊긴 뒤 연패에 빠지지 않는 강팀이라기엔 삼성의 전력이 그에 미치지 못했다. 타선에서도 유니폼을 갈아입은 니퍼트를 공략하지 못했다. 강민호의 홈런, 박해민의 3안타가 그나마 위안이 됐다.

삼성 투수 김승현은 최근 150km가 넘는 속구를 연신 뿌려 화제가 되고 있다. 어제 경기 9회에 등판한 김승현은 최고 구속 151km를 찍으며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실점을 기록한 부분이 아쉬웠다. 김승현은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155km의 속구를 던져 삼성 팬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2경기만을 소화한 2016시즌을 제외하고 김승현은 2018시즌 평균 구속이 2017시즌 대비 2.6km 빨라졌다. 그에 따라 지난 시즌 5.77이던 평균자책점은 올 시즌에 4.68로 낮아졌다. 김승현이 삼성 불펜에서 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사진제공 |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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