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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안치홍·박한이, 복귀 후 미친 타격감 (11일)

18.05.11 01:12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KIA) 임기영 : 장원삼 (삼성)
5월 11일 금요일 [대구]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양 팀은 연장 승부를 펼치고 대구로 이동했다. 대구로 왔던 길만 달랐던 게 아니라 분위기도 달랐다. 그 분위기는 연장 11회말이 갈랐다. KIA는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삼성은 끝내기 패배를 당했기 때문. KIA는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두산을 상대로 우세 3연전을 기록했다. 삼성은 2사 2, 3루에서 황재균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4연승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KIA 안치홍은 부상 복귀 후에도 복귀 전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4월 18일까지 타율 0.373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안치홍은 5월 1일 복귀한 이후 9경기에서 타율 0.378, 더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타점 생산 능력이 좋아졌다. 안치홍은 지난 경기에서 4타점을 뽑아내는 등 복귀 이후 15타점을 쓸어 담으며 KIA 상승세의 중심에 섰다.

한편 삼성에서도 돌아온 박한이가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5월 4일 대구 한화전에 복귀한 박한이는 5경기 동안 19타수 10안타, 타율 0.526의 맹타를 보여주고 있다. OPS는 무려 1.360에 달한다. 특히 5월 9일 KT와의 경기에서는 볼넷 포함 4타수 4안타로 100% 출루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상승세에 있는 두 팀이지만 가려진 뒷면에 블론세이브라는 그늘이 존재하고 있다. KIA가 블론세이브 8개로 리그 1위, 그 바로 밑에 삼성이 7개의 블론세이브로 리그 2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 팀은 어제 나란히 블론세이브를 추가했다. KIA는 임창용이 9회 1사에서 오재원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팀의 리드를 잃어버렸다. 삼성은 우규민이 QS+ 호투를 펼친 보니야의 주자를 홈에 들여보내며 보니야의 승을 날려버렸다. 9회 구자욱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지만 이번엔 장필준이 2사 후 심우준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다시 한번 팀의 승리 기회를 날려버렸다. 불안한 뒷문, KIA 팬과 삼성 팬 모두 야구장이 극장으로 변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미디어라이징 | 김수현 기자 woong@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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