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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튼튼, 구원 허약' 한 시즌만에 뒤바뀐 NC 투수진

18.04.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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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불펜진의 난조 속에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창원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선발 이재학이 7.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2로 앞선 9회 마무리 임창민이 9회 KT 유한준에게 역전 3점홈런을 맞아 경기를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구원투수 7명을 쏟아붓고도 난타전 끝에 10-11 역전패를 당했던 NC는 2연속 역전패를 기록, 1위 두산과의 격차가 2.5게임차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그동안 NC는 강력한 불펜의 힘을 뽐내던 팀이었다. 원종현, 김진성, 이민호, 임창민으로 이어지는 NC의 필승조는 다른 팀 감독들이 부러워할만큼 강력함을 과시해왔다. 

실제로 지난 시즌 NC는 평균자책점 5.05로 선발투수 부문에서는 7위에 그쳤지만 구원투수 부문에서는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두산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이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타이완 특급' 왕웨이중의 활약과 이재학의 부활로 선발투수 부문에서 평균자책점 2.63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반면, 구원투수 부문에서는 평균자책점 6.50로 9위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불펜을 책임지고 있는 모든 투수들이 부진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NC 불펜 투수가운데 평균자책점 3.00 이하인 투수는 배재환이 유일하다.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4점대 이상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 중에서도 불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할 마무리 임창민이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43, 셋업맨 원종현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항상 김경문 감독이 지휘했던 팀들은 강한 불펜을 중심으로 경기 후반 위력을 발휘하는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선발진이 제 몫을 200% 해주고 있음에도 불펜진의 집단 부진으로 팀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지금, 김경문 감독은 어떤 비책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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