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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다옹] 배우 박지아가 야구에 올인한 이유

야옹다옹 ㅣ 16.04.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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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야구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다가 농구장에서 만나니 기분이 새롭다."

박지아  "사실 야구 외에 다른 행사에 다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다. 괜히 야구를 이용해서 인지도나 쌓으려는 것처럼 보일까 봐 걱정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한야구협회 홍보대사 일을 맡고 나서부터는 다양한 분들에게 야구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만큼 여자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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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야구를 좋아할 수는 있지만, 여자로서 ‘야구 선수’를 꿈꾸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다. 특히나 국내에는 여자 프로 야구단도 없지 않나."

박지아  "야구를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내 꿈은 늘 ‘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고, 내가 생각할 때에도 야구만 해서는 먹고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활동적인 성격과 운동신경을 살려서 액션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서울액션스쿨 졸업 후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 씨 대역을 했고, 베테랑에도 출연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작품을 하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는데, 불현듯 ‘내가 만약 이대로 죽었다면 가장 아쉬운 게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 야구가 떠올랐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그래서 배우 일을 잠시 접고 야구에 매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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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그렇다면 여자 야구 선수로 살면서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인가."

박지아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이제는 그저 다치지만 말라고 하신다. 그 외는 아무래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 사비로 훈련비를 모두 충당하다 보니 보통이 아니다. 훈련할 때마다 쓰는 공 값과 레슨비 등을 내고 나면 생활비가 거의 바닥이 난다. 특히 야구를 처음 전문적으로 배울 때는 매일 레슨을 다녔기 때문에 한 달에 100만원을 야구에 투자했다. 벌이가 딱히 없었기 때문에 갖고 있던 전셋집의 전세금도 뺐다. 야구를 하시는 분들까지도 말릴 정도였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 돈은 다시 벌면 되는 것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때를 놓치면 할 수 없다. 그래도 지금은 소속사 계약을 앞두고 있어서 앞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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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유니폼이 바뀌어도 등번호는 줄곧 11번을 달던데, 이유가 있나."

박지아  "故 최동원 선수를 존경해서 그렇다. 그분은 투수로 치면 최고의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공을 던지는 영상을 자주 찾아보는데,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살아계셨다면 꼭 한 번 만나서 배우고 싶다. 내가 최동원 선수는 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11번이라는 등번호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이 느껴져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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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박지아가 그라운드에서 그리는 꿈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박지아  "올해 9월에 열리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이 첫 목표다. 국가대표 되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 만약 이번에 안 되더라도 언젠가는 태극기를 달고 마운드에 오를 날을 기대하면서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그리고 나의 최종적인 꿈은 20년 뒤에 여자 야구단을 창단하는 것이다. 여자야구 국가대표 감독도 맡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내딛는 한 걸음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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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마지막으로 박지아를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다면."

박지아  "배우 박지아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작품을 하지 않아 섭섭함을 내비치기도 한다. 팬들이 없다면 결코 나도 존재할 수 없음을 잘 안다. 언제라고 정확히 못 박을 수는 없지만, 기회가 되면 배우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대한야구협회 여성홍보위원회 위원으로서 많은 분들이 여자 야구를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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