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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다옹] 변화 선택한 민병헌 "김현수대체? 욕심이다"

야옹다옹 ㅣ 16.04.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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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o5] ‘내가 너에게 묻는다’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릴레이 인터뷰로 한 선수가 다른 선수를 지목해 5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다음 주자가 궁금하시다면, 인터뷰 말미에 나오는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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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용의가 ‘5to5 인터뷰’의 다음 주자로 두산 민병헌을 지목했다. 

김용의의 말대로 민병헌은 경찰청 복무 후 무서운 속도로 자리를 잡았다. 한때 ‘수비는 되지만, 공격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반쪽짜리 선수’에 불과했던 그가 이제는 명실상부 두산의 주축 선수이자 국가대표 외야수가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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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의 비약적인 성장 배경에는 ‘안주하지 않는’ 노력이 숨겨져 있다. 그는 늘 안정보다는 변화와 도전을 택하고, 만족보다는 부족한 것을 찾아 헤맨다. 민병헌에게 야구란 애당초 ‘적당히’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동료들이 민병헌의 야구 열정에 엄지를 치켜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민병헌이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조금 더 공을 들인 이유 하나는 또 있다. 팀 공격과 외야라인에서 중심을 잡아줬던 김현수(볼티모어)의 공백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민병헌의 각오가 남다르게 느껴졌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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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늘 노력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혹시 올 시즌을 앞두고 기술적인 부분에 변화를 준 것이 있나.”

민병헌  “지난해 정말 간신히 타율 3할을 쳤다고 생각했다. 안주해서는 안 될 것 같아 변화를 줬고, 현재 굉장히 긍정적인 결과로 나오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바뀐 타격에 대해 느낌이 좋아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자세한 설명은 영업상 비밀이다. 야구를 매년 하지만, 늘 고민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아직도 내가 (김)현수(볼티모어)처럼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여러 가지로 변화를 주고 계속해서 고민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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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팀 주전 외야라인의 고참이 됐다. 공수에서 김현수의 공백을 메워야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낄 것 같은데, 어떤가.”

민병헌  “나 혼자 (김)현수의 공백을 100% 다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욕심이다. 선수들 모두 현수의 빈자리를 크게 생각하고 있고, 그 자리를 조금씩 힘을 모아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다. 어쩌다보니 내가 외야라인의 고참이 됐는데, 거기서 오는 책임감과 부감담은 반드시 있다. 하지만, (박)건우나 (정)수빈이가 느끼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서로 얘기를 해가면서 잘 헤쳐 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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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다. 유부남들은 경기 후에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

민병헌  “홈 경기일 때에는 집에 바로 가서 쉬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이제 막 자라고 있어서 예쁘기도 하고, 경기 끝나고 시간이 늦으니 딱히 할 일이 많지 않다. 가끔 스트레스 풀러 PC방은 간다. 원정 때에는 숙소 밖을 거의 나가지 않는다. 음식도 웬만하면 다 시켜먹는다. 외출하는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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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네가 생각하는 팀 내 외모 1등과 하위그룹 3명은 누구인가. 본인의 등수도 궁금하다.”

민병헌  “외모 1등은 (박)건우다. 운동선수답지 않게 피부도 좋고, 남자가 봐도 웃는 모습이 예쁘다. 거기에 성격까지 좋다. 다만 야구를 하면서 잘할 때와 못할 때의 감정 기복이 좀 있는데, 그것만 고치면 정말 완벽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웃음) 하위권은 굳이 뽑으라면 나와 (고민 끝에)허경민이다.(웃음) 근데 이거 나가면 또 경민이 엄청 상처받을 텐데, 그래도 사실은 사실이다. 경민이가 이해해주길 바란다.(웃음) 한 명은 사실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데, 선배이기도 하고, 투수라 말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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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나는 늘 시즌을 앞두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데, 너도 시즌을 준비하면서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나. 있다면 무엇인가.”

민병헌  “대부분 사람들이 '이제 민병헌은 3할 타자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몇 년 동안 타율 3할을 꾸준히 유지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성적이 떨어지는 일은 생각보다 쉽다. 만약 내가 잘하지 못할 경우 받게 될 주위 시선과 비난이 늘 두렵다. '이 정도 했으면 여유가 생길 법도 되지 않았냐'고 주위에서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야구는 확률 싸움이다. 3할을 쳤으면 그 위를 향해 늘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타율)4, 5할 이 꿈의 숫자이긴 해도 타자는 늘 위를 바라보며 뛰어야 한다. 그래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것 같다. 안주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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