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의 소비자가 한 장소에서 만나는 방법, 4만명의 소비자와 함께 놀 수 있는 솔루션을 '솔드아웃'이 제공한다. 오는 4월14~15일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에 걸쳐 학여울 무역전시장 SETCE에서 축제가 열린다. 스트리트, 스포츠, 아웃도어 등 영패션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150여개 브랜드가 구성되며 IT 기기, 액세서리 전문 스토어 브랜드가 패션 콘텐츠로 마련됐다.
흥미로운 점은 홍대나 청담동에서나 볼 수 있는 라운지 파티가 열리고 스케이트보드와 암벽 등반, 농구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모터스포츠까지 한자리에서 즐긴다. 그야말로 패션으로 눈을 즐겁게 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득템'하며 먹고, 듣고, 춤추며, 땀 흘리는 오감만족의 현장이다.
이제 '패션과 모바일의 만남,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의 만남'이라는 테마는 식상해졌다. 관건은 이 요소를 어떻게 짜임새 있게 구성하고 정확하게 '누가' 오도록 만드느냐는 점이다. 이 '솔드아웃' 행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 리테일숍 '무신사닷컴'으로 유명한 그레이큐브(대표 조만호)와 마케팅 에이전시 파운데이션(대표 조현준)이 함께 주최한다(미니인터뷰 참조).
온·오프서 검증된 무신사와 파운데이션 주최
이미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그 실력을 입증 받은 '젊은피'들이기 때문에 구성과 집객이 기대를 모은다. '솔드아웃'의 취지는 1020 소비자 4만명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패션과 문화 브랜드의 신제품을 관람하고 솔드아웃을 기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배치한다는 신개념의 브랜드 쇼다.
'솔드아웃'이 브랜드에 필요한 이유에 대해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1020 소비자는 필요에 의한 소비보다 즐기는 소비를 지향한다. 솔드아웃은 브랜드가 이곳에서만 제공하는 특화된 제품을 보고 모바일로 구매하며 '솔드아웃 놀이터'에서 함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솔드아웃'의 성공이 점쳐지는 이유는 운영자들이 소비자와 같은 세대로 공감대가 크기 때문이다. 그들과의 커뮤니테이션 경험과 실력이 탄탄하다.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얼 재미있어하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29세의 무신사 조만호 대표는 무신사닷컴을 통해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수입 브랜드 등 세일즈를 진행할 뿐 아니라 커뮤니티로 실시간 브랜드에 대한 피드백,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있다. 또한 「유니클로」 「아디다스」 「컨버스」 「에잇세컨즈」 등 유수의 브랜드의 온라인, 거리 캐스팅 등 소비자와 접점을 이루는 홍보 대행을 진행한다.
A부터 Z까지 브랜드와 소비자 만나는 기회
파운데이션은 2008년 홍대 파티 기획부터 시작해 현재 「나이키」 위런 서울, 「갭」 본투락 페스티벌 등 다양한 브랜드의 액션 마케팅을 맡아오며 브랜드가 원하는 것, 소비자가 열광하는 접점을 정확히 짚어내는 능력을 가졌다. '솔드아웃'은 단순히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구매가 이뤄지도록 해 '득템'의 기회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제품'에 흥미와 희소성을 갖는다. 브랜드는 말 그대로 '솔드아웃'을 이루는 것이다. 'Sold Out X Brand' 제품 혹은 '솔드아웃'과 협의된 제품에 한해 리미티드 제품 판매와 홍보가 이뤄진다. 제품에 대한 QR코드를 마련해 구매로 이어지도록 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해 해당 홈페이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소비자는 입장할 때 받은 팔찌에 새겨진 바코드 번호를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결제 후 택배 발송이 이뤄진다. 놀아야 하는데 '득템'이 번거로운 짐이 되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솔드아웃'은 1차적으로 무신사 웹페이지와 파운데이션에서 발행하는 매거진 '파운드'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간다.
또한 '솔드아웃' 자체 홈페이지를 만들어 웹사이트와 연계된 행사와 브랜드 홍보가 이뤄진다. 참여한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소책자 형식의 바이블 북을 제작해 브랜드 이해도를 높이고 아카이브로 활용한다.
獨 BBB + 日 도쿄걸즈컬렉션 = '韓 솔드아웃'
국내 최대의 온라인 티켓 예매 서비스 홈페이지(인터파크, Yes24, TMON, 옥션)를 통해 '솔드아웃' 티켓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패션에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인기 있는 케이블 방송을 선정해 '솔드아웃' 행사에 초청과 촬영을 요청한다. 홍보 효과와 보도효과를 높인다. 2030 연령층이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를 선정해 '솔드아웃' 티켓을 협찬해 간접홍보 효과와 참여를 유도한다.
조현준, 조만호 솔드아웃의 두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을 장기적으로 지속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없었던 페스티벌이지만 이미 독일의 BBB 쇼, 일본의 도쿄걸즈컬렉션 등 패션 선진국에서는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솔드아웃'도 이번 출발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제 국내도 이 같은 모델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소비자가 성숙했으며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브랜드는 평면적인 액션을 넘어 '솔드아웃'을 통해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플레이로 소비자와 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두 대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