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나가 멋진 유명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도 있지만 결국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건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은 떡볶이, 호떡, 붕어빵 등이 있는데 외국은 어떨까?
여자들의 간식 천국, 일본
포장을 신경 쓰는 일본은 길거리 음식도 하나 하나 아기자기하게 포장한다. 그래서인지 여성들이 좋아할 간식이 많은데, 한 입 크기의 찹쌀 경단을 꼬치에 꿰어 단팥, 간장 등의 소스를 발라 먹는 당고라든가 통팥, 녹차, 커스터드 크림, 초콜릿이 든 만쥬와 크레페가 대표적인 달콤한 간식이다.
오사카에 가면 꼭 먹어야 할 간식은 문어 빵 구이인 타코야키, 밀가루 반죽에 잘게 썬 문어를 넣어 가쓰오부시와 마요네즈를 얹어 먹으면 된다.
과일의 낙원, 태국
태국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사치는 싸고 싱싱한 과일이다. 시장 어디를 가더라도 꼬치에 끼워 굽거나 시원하게 얼린 과일을 맛볼 수 있다. 얇은 밀전병 위에 바나나를 잘라 넣고 덮어 구운 태국식 팬케이크 로티는 여성 관광객에게 최고의 인기이며 봉지에 넣어서 파는 천연 과일 주스가 종일 걷느라 피곤해진 관광객의 목을 축여준다.
로마의 휴일, 이탈리아
전 세계 어디에서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지만 이탈리아의 젤라또는 남다르다. 이탈리아의 젤라또를 먹는다면 다른 아이스크림은 시시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이탈리아어로 '얼었다'는 뜻의 젤라또는 사람이 과즙에 우유, 설탕, 계란을 넣어 만든 수제 아이스크림이다.
이 쫀득하고 부드러운 젤라또는 무엇보다도 오드리 헵번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는데, 트레비 분수에 가서 영화처럼 먹는다면 느낌이 남다를 것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