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Burberrys)는 1856년 토마스 버버리(Thomasr burberry)에 의해 설립되었다. 원래 그는 포목상으로 당시 농부나 목동들이 즐겨 입었던 스목-프록이라는 옷감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거듭하여 '개버딘'이라는 혁신적인 원단을 개발했다.
이 소재는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며, 입고 난 후 세탁이 수월하고 비교적 습기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비가 자주 오고 축축한 영국 기후에 적합한 레인코트에 안성맞춤이었다. 버버리의 훌륭한 소재감은 추후 남극을 탐험하는 것에도 적극 이용되었다.
영국의 상징, 버버리 레인코트는 이렇게 탄생되었다. 버버리는 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에 의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명품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국왕이 입버릇처럼 "내 버버리를 가져오게" 라고 말한 것이 널리 퍼져, 버버리가 곧 트랜치코트를 지칭하는 패션용어가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버버리의 명성이 자자하였다.
버버리 초기의 모습과 형태. 1933년 로고의 스타일이다. 기마병의 모습을 본떠서 만든 로고가 인상적이다.
버버리의 상징은 영국식 체크무늬이다. 과거와 현재는 실루엣이나 패턴이 많이 변형되었지만 체크무늬를 응용한 것은 언제 어디서 누가 보아도 버버리임을 상징적으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아이덴티티가 강렬하다.
영국 찰스황태자와 고인이 된 다이애나비가 버버리를 착용한 모습.
케이트 모스, 엠마왓슨 등 당대 최고의 모델들을 기용하여 영국의 아이콘이 된 버버리는 최근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변신의 목적은 명품이 클래식하기는 하지만 오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로 업그레이드 하고자 함이 담겨있다. 화려한 컬러 베리에이션과 지퍼와 포켓 등의 디테일 장식등을 통해 포멀하면서도 캐주얼적인 느낌을 강조하며 여성의류, 남성의류를 비롯한 아동의류까지 발빠르게 폭을 넓혀가고 있다.
(사진=버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