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종이로 된 숙녀 모양의 인형을 가지고 노는 걸 보고 고안한 바비 인형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많은 소녀들의 친구가 되고 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바비 인형의 다양한 컨셉과 의상은 바비 인형을 수집하게 만들기도 하고 세계적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진행하게 했다.
8등신의 백인 미녀만 만든다는 비난 때문에 마텔사는 다양한 인종과 직업을 가진 바비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 용기 있는 시도 때문에,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엽기적인 바비 인형이 생겨났다는데?
노출이 심한 의상에다 망사 스타킹, 부츠를 신은 이 바비 인형은 DC코믹스의 히로인 캐릭터 '블랙 카나리아'를 본 따서 만들었지만 매춘부처럼 보인다는 오명에 시달렸다. 심지어 기독교 단체에서 매춘부 바비 인형 반대 운동까지 벌였다고 한다.
장애인을 배려하자는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이 소아마비 바비 인형, 하지만 마텔사의 배려심이 부족했을까? 바비 인형 전용 하우스의 엘리베이터에 이 바비 인형이 들어가지 않아 어린이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이 인형은 바비의 친한 친구 '미지'라는 캐릭터인데 임신한 바비 인형이라는 컨셉으로 출시 되었으나 인형 배 속에 아기가 보이는 비쥬얼이 혐오스럽고 아버지 인형이 없다고 해서 미혼모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유명 과자인 오레오 쿠키와 함께 만들어진 이 흑인 바비 인형은 인기 제품끼리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성공을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흑인들의 분노를 샀다.
겉은 검고 속은 하얀 오레오 쿠키가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된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바비 인형, 계속해서 새로운 바비 인형이 나오는 것은 환영이지만 까다로운 어린이와 학부모의 입맛을 만족시키려면 앞으로도 마텔사가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사진=마텔,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