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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들은 날씬하고 예쁘다? 이유가…

12.05.24 09:58

 
뚱뚱한 승무원은 하늘을 날 수 없다고?
 
취업 시장에서 여성의 외모로 차별을 두는 건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서비스 업종에서 외모에 대한 강요 아닌 강요가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승무원이라면 외모도 평균 이상이고, 몸매도 날씬할 것이라는 대중의 기대가 이런 압박을 더욱 가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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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놓고 승무원의 몸무게를 제한하는 항공사가 있다. 바로 '타이 항공'이다.
 
타이 항공은 2011년 남녀 승무원 모두에게 신체 조건 제한을 두어 남자는 허리가 35인치 이하, BMI 기준 27.5 이하여야 하고, 여성은 허리 32인치 이하, BMI 25 이하라는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승무원이 될 수 없고, 현직 승무원들도 업무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뚱뚱한 승무원은 타이 항공에서 일할 수 없다.' 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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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기준에서 벗어나는 승무원은 타이 항공 전체 승무원 가운데 약 1% 정도고 6개월의 유예기간이 있어 그다지 큰 문제가 될 것은 없겠지만 해당 승무원들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것 임에 틀림없다.
 
승무원의 몸매에 대한 회사의 압박은 타이 항공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에는 '에어인디아'가 체중 과다를 이유로 승무원 1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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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승무원 커뮤니티에서 돌아다니는 승무원 체중 기준표다. 진위여부를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무리하게 적은 몸무게를 승무원에게 강요하는 셈이다.
 
깔끔하고 편안한 외모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어 서비스 만족도를 올릴 수 있지만 승무원에게 지나치게 마른 몸매와 완벽한 이목구비 등의 미적 기준을 강요할 수 있을까? 승무원은 연예인처럼 외모로 승부하는 직업이 아닌 엄연한 서비스 직종임을 사람들은 가끔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사진=타이 항공,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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