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타국에 관광을 가서 꼭 먹는 것 중에 하나가 길거리 음식이다. 서민들이 부담 없이 먹는 길거리 음식은 그 나라의 진정한 별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경의 필수 관광 코스라는 왕푸징 거리는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여기 왕푸징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하고 엽기적인 음식이 있다는데 무엇일까?
바로 벌레를 구워 꼬치에 꿴 벌레 꼬치이다. 이 거리에서는 전갈, 벌레, 불가사리, 번데기를 꼬치로 파는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사라 그런지 가격은 5-30위안으로 좀 비싼 편이다.
식탁 다리 빼고 다 먹는 중국인들이라도 이런 벌레 꼬치를 즐겨 먹지는 않는다. 이 벌레 꼬치는 중국에 온 관광객들이 한두 개 맛보는 관광 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먹어본 사람에 의하면, 전갈 튀김은 그 고소한 맛이 메뚜기 튀김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메뚜기를 구워 먹기는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벌레 종류를 먹을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찾는 곳은 럭셔리한 백화점이나 레스토랑이 아닌 한국의 길거리 음식일 것이다. 식량 농업 기구에 따르면 하루에 25,000,000,000명의 사람들이 매일 길거리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길거리 음식을 불량 식품으로 매도할 것이 아니라 청결과 미관에 신경을 써서 제대로 한국 서민들의 음식을 알려주는 게 어떨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