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는 저렴하고 빠르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이 패스트푸드의 의의를 망각한 햄버거들이 등장하고 있다는데?
햄버거는 저렴하다?
보통 햄버거 세트의 가격은 5천원 안팎이다. 통신사 할인 카드를 쓰면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이 햄버거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 5000달러, 한국 돈으로 563만원이다. 라스베이거스의 식당 '플뢰르'(Fleur)에서 팔고 있는 이 수제 햄버거는 일본 고베산 1등급 와규로 만든 쇠고기 패티 위에 세계 3대 별미에 포함되는 거위 간 요리와 흑송로버섯을 올린 명품 햄버거다.
햄버거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내장 파괴 버거'라는 이름이 붙은 2000칼로리의 폭탄 버거는 이태원의 한 버거 가게에서 팔고 있는데 2만원 가까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때 몰려드는 손님 때문에 매장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
도넛, 베이컨, 계란, 치즈, 고기 등 엄청난 칼로리의 이 버거가 도대체 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일까?
외국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집에서 직접 만드는 칼로리 폭탄 버거'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페퍼로니 피자 2판, 다진 쇠고기 2kg, 베이컨 900g, 소세지 450g이라는 재료만 봐도 배가 부른 기분이다.
이 햄버거는 너무 크고 두꺼워서 칼로 잘라서 조각을 내 먹어야 한다.
살이 찌면 운동을 하거나 굶고 심지어 수술까지 하는, 전국민이 다이어트 열풍에 참여한 판국에 왜 이런 햄버거가 계속해서 나오는 것일까? 사람들의 일반적인 상식을 깨고 있는 이 햄버거들, 흥미롭기는 하지만 당신의 지갑과 건강을 위해서 실제로 먹을 생각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