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건이 트위터에 "뭐든 쪄 먹으면 맛나다. 촉촉하고. 야채찜밥. 한때 꽂혀서 일주일 내내 저녁을 이렇게 먹었더니 3kg 빠졌다는"이라는 글을 게재하고 저녁식사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각종 야채가 담긴 대나무 찜통과 컵에 담긴 국, 야채를 찍어 먹기 위한 소스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직접 차린 정성스런 한 끼에 절로 눈이 간다.
몸이 가벼워지는 윤건의 저녁식사처럼 채소를 더욱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채소를 추천한다.
방울양배추
박봄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유명했던 양배추에는 수분함량이 높고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 또한 풍부하다. 심지어 양배추에는 칼슘이 들어있고 소화장애, 위장장애가 있을 때 양배추를 갈아 만든 즙을 마시면 좋다. 보통 다이어트를 한다고 음식을 줄이면 버석해지는 피부가 걱정인데 양배추에는 비타민C가 듬뿍 들어 오히려 피부가 매끈해지고 기미나 주름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효과를 실감하게 된다.
양배추 속 비타민과 영양소는 열에 오래 가열하면 파괴되는 수용성으로 되도록 깨끗하게 씻어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그 맛과 식감에 생으로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럴 땐 달콤한 맛이 나는 방울양배추로 대신하자.
국수호박
국수호박은 끓는 물에 삶으면 호박 속이 국수 가닥처럼 풀어진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스파게티호박이라고도 한다. 호박을 반으로 잘라 끓는 물에 12~14분 정도 삶은 뒤 꺼내어 찬물에 넣고 식히고 나서 껍질을 손으로 눌러주면 속살이 국수 가닥처럼 풀어져 나온다. 이 호박 가닥을 국수처럼 양념장에 말아먹기도 하고 밀가루에 반죽하여 수제비를 끓여먹기도 한다.
각종 육류를 섭취할 때 함께 먹으면 비린내나 잡 냄새 등을 중화시켜 담백한 맛을 느끼게 한다. 칼로리가 낮고 섬유소가 풍부해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피부 미용에도 좋아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산성화된 체질을 중화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과 당뇨 등 변비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위 및 더위에 견디는 성질이 강해 일반 가정의 텃밭에서도 쉽게 재배할 수 있고하니, 올 여름엔 집에서 재배한 국수호박 비빔면이 어떨까?
(사진=윤건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