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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영국식 티타임' 알고 보니..

12.05.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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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커피 한 잔, 친구랑 수다 떨 때 커피 한 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더불어 카페문화도 급속도로 발전해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 강남역 부근에는 양 옆도 모자라 심지어 맞은편까지 커피숍인 경우도 있다.
 
이러한 카페문화에 이어 한동안 뜨거웠던 것이 영국식 '애프터눈티' 시간이다.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부터 여유로운 오후 한 때를 즐기려는 사람들까지 영국식 티타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다면 과연 영국의 차 문화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그 시작은 중국
중국여자들은 차를 많이 마셔서 다 날씬하다는 이야기가 흔하듯 중국은 차의 원산지이며 차에 관한 오랜 역사를 가졌다. 이것이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까지 퍼지게 된 것이다. 차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유럽에 알려지며 상류층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차문화를 즐겼고 귀족문화였던 만큼 찻잔 등 다기도 화려하게 발전했다. 실로 영국여행을 떠나 찻잔이며 찻잔받침 등 다기만을 사 모으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영국이 차를 즐겨 마시게 된 이유는 따로 있다는데?
유럽에서 네덜란드와 프랑스가 초기에 차를 즐겨 마시기로 유명했다는데, 사실 현재는 차 하면 영국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헌데 영국이 차를 마시게 된 배경은 따로 있다고 한다. 18세기 중반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이 가져온 공해로 인해 영국의 자연환경이 악화되고 가정집의 수돗물에서 석회질 덩어리가 발견되며 물로 인한 질병 감염이 잦아졌다.
 
그 이유로 안전하게 물을 마시기 위해 물을 끓여서 마시던 것이 영국 차 문화의 본격적인 시작인 것이다. 어쩐지 향수의 유래도 그렇고 안 좋은 것을 해결하려는 용도로 문화들이 발전해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한국인도 이미 즐기고 있는 영국의 티타임
영국인의 전통적인 식사습관인 애프터눈티는 점심과 저녁 사이에 밀크티와 시나몬 토스트를 먹는 것을 말한다. 집에 있는 주부들은 손님을 초대하기도 하며 테이블 세팅과 과자 선택에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인다.
 
처음에는 점심식사 대용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스콘과 샌드위치, 타르트, 초콜릿 등 간식과 함께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들은 한국의 서구화된 커피전문점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듯 이미 한국인들도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는 문화인 셈이다.

영국의 티타임은 이미 전세계적인 문화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차, 음료수 등 보다는 물을 더 좋아하는 입장으로는 차 문화가 더 발전하는 것보다, 깨끗한 물을 보호하고 오염된 물을 살리는 노력을 통해 수돗물 틀면 나오는 물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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