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무리 유행이라는 게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패션은 자기 개성의 표현이고 취향이 중요한 법이다. 그러나 누구라도 '이건 아니아니 아니되오~.'를 외칠 패션이 있으니 바로 청바지와 청자켓을 코디한 일명 '청청 패션'이다.
'제발 그건 참아줘!'라며 여자들이 최악으로 꼽는 남자 패션이지만 그런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청청 패션을 밀고 나가는 용감한 형제들이 여기 있다.
하지만 한 물 간 디자인과 경악스러운 염색의 청 소재라도 훌륭하게 소화하는 이들을 보자면 역시 패션의 완성은 얼굴과 몸매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 대본 연습을 하기 위해 나타난 소지섭은 청자켓 속에 청남방을 매치하고 선글라스와 모자로 포인트를 줘 남다른 패션 감각을 과시했다.
청바지와 청자켓에 나비 넥타이까지 하고 시상식에 나타난 이민기, 이렇게 입어도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멋진 건 이민기가 8등신의 모델 출신이라 가능한 것 같다.
청청 패션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여기 있다. 4차원 정신 세계만큼이나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게 코디한 최민수, 다소 패션이 난해하지만 최민수가 평소 바이크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거칠고 남성적인 '바이크룩'은 청청 패션이 오히려 굿 초이스다.
청청 패션으로 공항에서 포착된 정일우, 청청 패션이지만 톤이 다르게 코디하니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되어 보인다.
이렇게 청청 패션에 도전할 때는 위와 아래의 톤이 다르게 컬러에 신경 쓰거나, 상의가 긴 소매라면 하의는 미니 스커트를 코디하는 식으로 언밸런스하게 연출하자. 자신만의 개성을 가미한 빈티지한 스타일링으로 2012년 버젼의 청청 패션에 도전해보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