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속에 제일모직이 있다. SBS '런닝맨'에서는 빅뱅과 함께 「후부」의 서상영 디렉터가 나왔고, 정구호 전무는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에 이어 신규 「에피타프」의 모델을 찾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헬로우 러시아'를 진행했다. SBS 수목드라마 '패션왕'에서 주인공들이 일하는 J패션은 제일모직 사옥을 배경으로 한다.
지난 8일 온스타일 '스타일 로그 위클리'에서는 정화경 제일모직 상무가 등장했다. 서상영 정구호 등 '디자이너' 출신의 알려진 인물이 아닌,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그녀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정상무는 로레알 출신으로 2009년부터 제일모직 해외상품 2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인물. 로레알 역사상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로 브랜드 총괄 매니저 자리에 오르기까지 했다.
현재 정상무는 제일모직에서 '10꼬르소꼬모'를 비롯해 최근 핫한 브랜드로 주목받는 「발망」, 그 밖에 「꼼데가르송」 「릭오웬스」 「까르벵」 등을 총괄한다. 오는 F/W시즌부터는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주세페자노티」와 신규 액세서리 멀티숍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패션계 우먼파워'로 소개된 정상무는 패션 노하우와 함께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특히 넓은 사이즈와 화려한 인테리어로 '연예인 뺨치는 집'으로 이슈를 모았다. '10꼬르소꼬모'는 물론 제일모직에서 전개하는 「꼼데가르송」 「릭오웬스」등의 브랜드가 대거(?) 등장했음은 물론이다.
방송 PPL은 다양하게 진화한다. 매력적인 아이템들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도 하고, 지나친 PPL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제일모직의 PPL 역시 갈수록 다양한 루트로 소개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화경 상무의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었다. 방송에서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와 신선했다"고 말했다. '패션계 우먼파워' 정상무의 스타일이 대중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았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