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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은 머리 선택시대! '신민아 OR 설리 헤어스타일 할까?'

12.05.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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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용실에 들러 디자이너 언니의 웨이브 스타일링을 해 받았다. 집에서 머리를 감고 말리면서 알려준 대로 비슷하게 스타일링을 한다고 했는데, 분명 디자이너 언니가 만져줬을 땐 연예인 머리처럼 스타일리시했던 웨이브 머리가 내 손을 거치고 나니 촌스러운 파마머리가 되었다.
 
얼마 후 미용실을 들를 일이 있어 디자이너 언니에게 집에서 혼자 하니 그 머리가 안 나온다며 자르고 묶고 다니는 게 좋지 않을까 의견을 드렸더니 대한민국 여성 80%가 질끈 묶은 머리며, 그러면 재미없지 않느냐고 반문을 했다. 듣고 보니 그랬다. 그래서 머리 말리면서 스타일링 잡는 방법을 더 꼼꼼히 배워왔다.
 
얘길 듣고 밖에 나가 보니 예쁘게 머리를 한 사람도 많았지만 태반이 하나로 질끈 묶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정말 다.. 똑같았다. 정말 재미 없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이게 그건가?
 
아무튼 그 일이 있고 난 후, 귀찮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능한 꼼꼼히 드라이 하면서 스타일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손에 익지 않아 여전히 웨이브가 삐뚤빼뚤하지만 전보단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첫 술에 배부르랴!
 
하루 이틀 삼일 그렇게 시간이 쌓이면 손기술도 현란해 지리라 믿는다. 찌는듯한 더위에 내린 머리가 거추장스럽고 땀날 땐 집게 머리를 한쪽으로 몰아 집게 핀으로 살짝 고정시켜 한 방향으로 흘러내린듯한 스타일로 연출해보자. 그렇다고 엄마들이 하나로 틀어 올리던 커다란 집게 핀으로 오해하면 곤란하다. 그것 말고도 요즘엔 저렴하고 예쁜 게 많다. 또한, 하나로 묶은 머리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질끈' 묶지 말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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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속 신민아의 머리는 대충 묶은 듯 자연스럽게 하나로 묶은 머리다. 질끈 묶은 머리가 아니다. 태연, 설리처럼 하나로 묶더라도 약간의 시간과 정성을 더해 예쁘게 묶어보면 보는 사람들은 물론 내 기분까지 좋아지지 않을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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