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브레스(대표 서인재 외 3인)의 「브라운브레스」가 전개하는 숍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브라운브레스」의 숍은 기존 전문 기업의 방식과 다른 기능과 의미, 매뉴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특징은 숍마다 이름을 가졌다는 점이다. 이 이름에 따라 기능을 갖고 관련된 역할을 수행한다. 작년 12월 홍대 「브라운브레스」 1호점 '오피셜 스토어'와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패시지(Passage) 스토어'가 주목할 공간이다.
먼저 '오피셜 스토어'는 1층을 매장으로 운영하고 윗층을 브라운브레스의 사무공간으로 이용 중이다. 이 스토어는 신상품, 한정판, 콜래보레이션 등 「브라운브레스」만의 '특별한' 제품을 제일 먼저,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매장의 역할을 한다.
이어 문을 연 신사점은 '패시지 스토어'다. 그 동안 '메시지를 전파하자(Spread The Message)'라는 슬로건으로 제품을 매개로 메시지를 전달하려 노력했다. '오피셜 스토어'가 제품 판매라는 숍의 기본에 충실했다면 '패시지 스토어'는 소비자들과 소통의 공간의 기능을 갖는다. 브랜드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히고자 문을 연 스토어가 바로 '패시지 스토어'다.
이 같은 의미에 맞는 인테리어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인테리어 컨셉은'작업실'이다. 이근백 대표이자 디렉터는 "끊임없이 새로운 걸 만들어내고 창조하는'작업실'에서 영감을 받아 인테리어를 디자인했다. 이동이 용이하게끔 디자인된 가구를 비롯해 스토어 자체의 기능성을 부여했다. 쓸모에 따라 변화하는 작업장의 개념을 바탕으로 진행했다. 사용자의 동선도 고려하여 좁은 통로를 배치해 'Passage'라는 개념에 충실하게 접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름처럼 첫 번째 역할을 지난 20일 금요일 실천했다. 지난 20일 「아디다스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와 「브라운브레스」가 함께하는 'Happy make moves day' 콘서트를 '패시지 스토어'에서 열었다. '오리지널 메이크 무브(Originals Make Moves)'라는 이름으로 「아디다스오리지널스」가 전개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 캠페인은 패션, 아트, 카페, 타코 등 다양한 장르의 공간을 지정해 공간에 맞는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이벤트를 릴레이로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패시지 스토어'에서 약 1시간 30분 가량 콘서트가 열렸고 「아디다스」와 「브라운브레스」를 좋아하는 누구나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좋아하는 뮤지션을 공연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한 셈이다.
콘서트 출연진으로는 정기고, 김박첼라, 팔로알토 그리고 기타리스트 박주원이었다. 정기고는 최근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실력파 알앤비 보컬리스트다. 김박첼라는 싱어송라이터/음악 PD/라디오 DJ 등 다양한 활동영역을 보이는 인물이다. 이 날에는 공연뿐 아니라 음료를 제공하고 「아디다스」 메이크 무브 카드 홀더, 아디다스 의류와 신발, 브라운브레스 의류와 가방을 증정했다.
'패시지 스토어'의 MD는 「브라운브레스」 제품을 비롯해 수입 의류 「살바도어(SLVDR)」와 「모스콧(Moscot)」, 모자 디자이너 브랜드 「브리즈웨이(Breezway)」, 선글라스 「레이밴(Rayban)」과 「알로」*「브라운브레스」 콜래보레이션 안경& 선글라스, '스니즈 매거진(Sneeze Magazine)'과 '인벤토리 매거진(Inventory Magazine)' 등을 구성했다. '패시지 스토어'의 주소는 신사동 544-16 1F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