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한 마스크와 대조적으로 무대에서는 강렬한 안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지의 배꼽티 무대의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연예인들의 배꼽티 연출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기에 배꼽티만큼 좋은 아이템도 없습니다. 시선이 허리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다른 곳에 큰 포인트를 주지 않아도 한눈에 들어오는 패션 스타일이지요. 오히려 다른 곳에 지나친 포인트를 주면 배꼽티 효과를 반감할 수 있습니다. 배꼽티에 어울리는 하의는 역시 시원한 핫팬츠나 스키니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꼽티 패션이라고 하면 '섹시미' 정도만 떠올리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셔츠 아랫단을 묶어서 배꼽티 패션을 보여준 소녀시대처럼 귀여운 모습도 연출 가능합니다.
방송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배꼽티만을 고집하는 여성이 출연하여 출연진과 시청자를 놀라게 했는데요. 배꼽티만 입는다면, 아랫배의 체온이 하락하여 냉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멋도 좋지만, 건강도 신경 써야겠지요? 그리고 한 패션만 고집하는 것이 그렇게 멋져 보이지도 않습니다.
배꼽티를 너무 과하게 연출하면 어떤 모습인지 잘 보여주는 현아의 배꼽티 의상입니다. 얼핏 보면 속옷을 연상시킬 정도로 과감하게 입었는데요. 과감하다기 보다는 과하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스타일이던지 적당한 수준에서의 과감함이 필요합니다.
전형적인 배꼽티는 아니었지만, 연예인 중에서도 소문난 패셔니스타 공효진이 연출한 배꼽 상의(?)는 '역시 공효진'이라고 할만한 스타일이었습니다. 단정하면서도 배 부위를 살짝 노출시켜서 많이 튀지는 않으면서도 은근한 포인트가 되어 주었습니다.
배꼽티 패션. 너무 과하지 않으면 귀여운 이미지나 섹시한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입니다. 다만 우리를 좌절시키는 것이 있다면, 배꼽티 패션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멋진 바디를 만들어놔야 한다는 것입니다. 축 처진 뱃살이 드러난 '배꼽티 스타일'은 개성이라기 보다는 꼴불견에 가깝습니다. 배꼽티를 입은 뚱뚱한 개그맨들을 가끔 보신 적이 있으시지요?
나의 스타일이 이런 웃음거리가 안되기 위해서는 올 여름 자신 있게 몸매를 뽐낼 수 있는 '배꼽티 스타일'을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사진=스포츠 코리아, tvN '화성인 바이러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