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아머」 3호점인 강남직영점은 앞으로 「언더아머」의 컨셉과 유통 방향을 잡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본사에 위치한 1호점 청담점은 테스트 숍의 개념이 강했고, 삼성점은 「언더아머」의 브랜드 특성을 잘 보여주기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 스포츠 아웃도어 매장이 운집하고 있는 논현역 근처에 위치한 3호점은 「언더아머」의 브랜드 성격과 한국에서의 컨셉을 보여주는데 주력한다. 3호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앞으로 「언더아머」의 정확한 계획을 세워나갈 예정이다" 요시하라 키요타가 사장의 말이다.
갤럭시아코퍼레이션(대표 조현준
www.underarmour.co.k)이 서울 논현역 근처에 「언더아머」 3호점인 강남직영점을 오픈했다. 요시하라 키요타가 사장은 일본 돔사의 관계자로 한국 「언더아머」의 안착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시장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그가 소속된 돔사는 「언더아머」의 글로벌 파트너 중 유일하게 브랜드 안착에 성공한 업체로 아직 시장 초기인 한국에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요시하라 사장은 일본이 「언더아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던 이유에 대해 "「언더아머」는 미국에서 1996년 런칭해 1998년에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 돔사는 「언더아머」를 잘 이해했고, 대중을 상대로 한 마케팅보다는 실제 사용하는 톱 어슬레틱 선수들을 활용하고, 팀 세일에 주력했다. 이 세가지 방법이 상당히 유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탄생한 「언더아머」는 설립자인 캐빈 프랭크 사장부터가 실제 운동선수 출신이다. 그만큼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아이템을 선보인다. 그것에 집중했다. 중고등학교 운동 팀과 프로 톱 선수들에게 상품을 협찬하면서 실질적인 기능성을 입증해 나갔다. 톱 선수들이 직접 입고 운동하는 모습을 통해 대중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 또 중고등학교 때부터 「언더아머」를 사용하던 사람들도 사회나 프로로 나가서도 지속적으로 「언더아머」를 착용하고 마니아가 됐다. 이러한 방식을 5~6년 정도 지속하자 「언더아머」의 기능성과 효용도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가 점점 탄탄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어떻게 한국에 적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일본에서 특히 「언더아머」가 잘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야구나 골프 등의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도 팀 영업과 톱 클래스의 선수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부터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데 일본보다 한국이 미국 브랜드에 대한 저항감이 낮아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3호점을 기점으로 「언더아머」의 방향성을 좀 더 면밀히 설정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그 전략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언더아머」의 볼륨화 같은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상품적인 면에서 특히 소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언더아머」는 갤럭시아코퍼레이션과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상당히 만족한다고. 조현준 갤럭시아코퍼레이션 대표의 브랜드 이해력, 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물론 모회사인 효성의 소재 기술력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언더아머」 상품의 특성인 색감을 살리면서 번지거나 묻어나지 않는 것은 물론 UV차단, 리플렉션과 같은 기능성까지 확실히 담보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다. '상품의 진정성'을 잘 전달할 수 있는 파트너라 판단했다는 것이다.
「언더아머」는 2011년 미국에서 14억7000만달러(약 1조6700억원), 일본에서 약 115억엔(약 1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