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메이트 김도균 대표와 진에어 마케팅부서장 조현진 상무가 트위터에서 설전 중인 내용은 다름 아닌 진에어의 유니폼 문제이다.
한진그룹 저가항공 진에어 승무원 유니폼은 청바지와 피케티로 이뤄진 캐주얼룩이다.
흰색 피케티는 사무장, 연두색은 신입객실 승무원의 복장으로, 승객에게 편안함과 친근함을 주는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진에어 출항 당시 항공사 승무원의 복장으로는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진에어 운항•객실 승무원들은 기내에서 '세븐진' 청바지를 착용하고 운항 서비스한다. 출범 당시 빅토리아 베컴이 디자인해 유명세를 탄 프리미엄 진 '락앤리퍼블릭'을 항공 유니폼으로 사용했지만 정식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에어는 이에 프리미엄급 청바지 섭외에 나선 진에어는 인지도나 선호도면에서 '락앤리퍼블릭'에 뒤지지 않는 슈퍼 프리미엄 데님 '세븐진'을 유니폼으로 낙점했다.
제일모직 '세븐포올맨카인드(7 For All Mankind)'가 유니폼으로 채택된 세븐진은 25~30세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하며 카메론 디아즈, 리브 테일러 등 할리우드 스타 여배우들이 선호하는 고가브랜드 데님으로 유명하다.
기내 사진을 보면 유니폼이 청바지에 티셔츠인 만큼 친근하고 예쁜데, 티셔츠가 짧긴 하다. 고객의 짐을 머리 위 짐칸에 넣으려면 어쩔 수 없이 배꼽이 보일 터, 유심히 보려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배꼽과 시선이 마주치는 민망한 상황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 티셔츠를 길게 제작해 청바지 안에 넣어 입거나 속옷을 갖춰 입는 등 고민이 필요하겠다. 돋보이고 싶다면 밑위가 긴 하이웨이스트 청바지는 어떠려나?
(사진=진에어, 김도균, 조현진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