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각 방송사에서 시작된 새로운 드라마들이 시청률을 막론하고 많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70년대 풋풋하고 애절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 '사랑비',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패션왕', 정략결혼을 하는 남한 왕자와 북한 공주의 이야기 '더킹 투하츠' 등 재미있는 드라마들과 그 배우들의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배역들의 캐릭터를 잘 구현하기 위해 필수인 것은 배우의 연기력뿐만이 아니라 스타일이겠지요?
오늘은 드라마에 나오는 스타들의 스타일을 살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속 스타들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원준의 모습입니다. 한눈에 보아도 뭔가 찌질한 캐릭터 같은데요. 반짝 스타였으나 퇴물로 밀려나 옥탑방에서 살고 있는 캐릭터라고 하네요. 지금도 여전한 외모를 자랑하는 왕년 원조 미소년 김원준과 잘 어울리는 캐릭터인 것도 같습니다. 후줄근한 옷과 달리 하늘색 스카프가 예뻐 보이는 것은 김원준의 마스크 덕분 이었을까요?
같은 드라마인데도 이렇게 분위기가 다릅니다. 넝쿨당의 애교녀 오연서는 발랄하고 당찬 20대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 '넝쿨당'의 여주인공 김남주의 모습입니다. 김남주는 어떤 캐릭터를 소화하더라도 본인이 소화하고 있는 스타일을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김남주의 스타일은 유행을 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이는데요. 스카프면 스카프로, 코트면 코트로, 재킷이면 재킷으로 본인의 개성을 잘 드러내는 스타일이 참 부럽기까지 합니다.
'패션왕' 속 스타들
드라마 제목만 보면 스타일의 선두주자는 '패션왕'이 되어야 할 텐데요. 신세경과 유아인, 권유리와 이제훈, 여러분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사랑비' 속 스타들
드라마 '사랑비' 장근석의 스타일입니다. 미소년 장근석에 70년대 감성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촌스러웠어야 할 것 같았는데 촌스럽지는 않은 깔끔한 모습입니다.
드라마 '사랑비'의 여주인공 소녀시대 윤아의 모습입니다. 진정 여신의 강림을 보는 듯합니다. 누구라도 이 모습을 보고 있으면 사랑에 빠질 것만 같군요. 평범한 무늬의 원피스와 빨간색 카디건으로 순수하고 청순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사랑비'는 70년대 감성을 이야기하려는 드라마인데요. 예전의 추억을 향수하는 배경과 스타일을 통하여 순수하고 따듯한 느낌을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미대교수가 된 듯한 배우 정진영의 모습입니다. 70년대에 저렇게 세련된 미대교수님이 있으셨을까요? 안경과 턱수염, 목도리와 가방이 정말 잘 매치가 된 모습이네요. 당장이라도 따라 하고 싶은 분위기 있는 남성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킹 투하츠' 속 스타들
아직까지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눈에 띄는 사복 패션은 보이지 않았었는데요. 군복입은 모습을 어떤 스타일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배우들의 스타일도 더 선명해질 것이라 생각되네요.
각각의 캐릭터에 따라서 참 다양하고 세밀한 스타일 작업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를 더 실감나게 하려는 배우들과 스타일리스트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합니다.
(사진=KBS'넝쿨째 굴러온 당신', '사랑비', SBS'패션왕', MBC'더킹 투하츠',스포츠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