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브랜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신규「에피타프」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간만에 진짜 '캐릭터'를 갖춘 브랜드가 나왔다"라는 반응 일색이다. 변화 없이 고요하던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브랜드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성용희 갤러리아백화점 상품1실 부장은「에피타프」에 대해 "기대 이상"이라며 "즉각적으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한다.
캐릭터 브랜드 기대주로 손꼽히는 제일모직(대표 박종우)의 「에피타프」는 20~30대 패션 리더들을 겨냥한 트렌디한 여성복 캐릭터 브랜드다. 정구호 전무의 디렉팅 아래 제일모직 레이디스사업부에서 런칭한 4번째 여성복 브랜드다.
「에피타프」는 지난 2월 24일 런칭하자마자 강렬한 브랜드 색깔로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캐릭터는 물론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모두 포함한 브랜드 중 톱 5에 드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3월 한달간 달성한 매출만 1억6000만원이며 2월 영업일수 6일을 포함하면 무려 2억3000만원이라는 매출액을 올렸다.
안미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마케팅2팀 담당은 "「에피타프」는 캐릭터 PC에 포진돼 있지만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들과 경쟁하고 있다. 해외 하이앤드 브랜드를 주로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높은 반응을 얻고 있는 동시에 갤러리아백화점에 오지 않았던 새로운 고객층까지 불러들이고 있다. 특히 SBS 드라마 '패션왕'에서 신세경이 입고 나오는 「에피타프」 의상들에 대한 문의가 많아 젊은 고객들이 목적성 구매를 위해 매장을 방문한다"며 "타 신규에 비해 즉각적인 반응이 올라오고 있으며 오픈 시간부터 마감 때까지 고객들의 입점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런칭 첫해인 올해 목표액은 100억원이며 2016년까지 500억원 외형으로 키워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