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엔 벌써 덥다. 여름이 오고 있다는 증거일까. 무더운 여름에는 비키니에 물놀이가 제격이다. 예쁜 비키니를 꿈꾸는 당신, 비키니의 유래는 알고 있는가?
비키니의 탄생
비키니(Bikini)는 남태평양의 산호섬 이름인데 1946년 이곳에서 미국의 원자폭탄 실험이 있었다. 비키니를 처음 선보인 프랑스 디자이너 루이 레아드(Louis Reard)가 충격적인 디자인을 원폭 실험에 비유해 '비키니'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비키니를 입은 스트립 댄서
1946년 7월 5일 파리 모리토르 수영장에서 수영복 대회가 열렸는데 아무도 이 비키니 수영복의 모델이 되려고 하지 않았다. 레아드는 카바레 스트립 댄서인 미셸 베르나르디니를 간신히 설득, 이 수영복을 입혀 대회에 내보냈고 사진 작가와 언론은 이 충격적인 모습을 담아 알리는 데 분주했다. 덕분에 비키니를 처음으로 입었던 모델은 이듬해 5만 통에 이르는 팬레터를 받는 등 유명인사가 됐다.
충격의 비키니
비키니는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은 아예 법으로 비키니 입는 것을 금지했다. 당시 비키니가 가져다 준 충격이 어떠했는지 짐작할 만하다. 비키니는 특허까지 얻었지만 극소수 육체파 여배우를 제외하면 입으려는 여자가 거의 없었으며, 오히려 여성들의 강한 반발에 부닥쳤다. 오늘날처럼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대명사인 비키니는 대중에게 사랑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