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패션사진작가 헬무트 뉴튼이 '패션 미치광이'라고 묘사할 정도로 스스로 '열정의 패셔니스타'라고 부르는 안나 델로 루소는 이탈리아 남부 바리 출신으로 보그 재팬의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이자 객원에디터로 활동하는 패션 피플이다.
사는 집과 옷과 구두만을 보관하는 곳으로 두 개의 아파트가 있으며 소유한 구두만 4천 켤레가 넘는다. '같은 옷을 입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하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패션에 대한 그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옷도 협찬 받지 않고, 모두 그녀 스스로 구입한 옷이라는 사실은 가히 놀랍다.
안나 델로 루소의 스타일에는 거대한 헤어피스가 종종 눈에 띈다. 마치 쇼윈도에 갇혀 있던 작품들이 걸어 나온 듯하면서도 그녀라서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매치된 스타일링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자신의 이름을 딴 '안나 델로 루소' 향수도 발표했다고 하는데 구두 모양을 한 디자인이 패션, 액세서리 수집가인 그녀답다.
<안나 델로 루소 블로그 메인>
그녀의 블로그에는 그녀가 입은 옷과 액세서리의 브랜드가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패션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할 것 같다.
우측 메뉴에 월별로 포스팅 현황이 나와 있으니 그녀의 자취를 따라 과거로 들어가보는 재미를 만끽해보는 것도 좋겠다.
옷을 입기 위해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안나 델로 루소의 런웨이에서 막 빠져 나온 듯한 감각 있는 패션을 그녀의 블로그에서 즐겨보자.
(사진=안나 델로 루소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