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앨범 <여자>의 발매를 앞두고 선 공개한 ‘싫대’ 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버벌진트와 산체스는 같은 소속사 동료이자 많은 곡을 함께 작업한 절친 사이.
한남동의 한적한 뒷 골목에 자리한 바에서 진행된 <쎄씨>와의 화보는 ‘천재 뮤지션과 그들의 뮤즈’ 라는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마치 1970년대에 활동했을 것 같은 섹시한 뮤지션으로 변신한 버벌진트와 산체스의 모습에 현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그리고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듯 진지하게 감정을 다잡고 상황에 몰입하는 이 둘의 모습을 지켜보는 현장 스텝들은 연신 환호를 내질렀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현재 ‘쇼미더머니4’의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버벌진트와 프로그램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쇼미더머니4’의 인기로 다시금 힙합이 화두로 올라선 지금, 대체 힙합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산체스는
"힙합만큼 자신의 삶이나 성향, 가치관을 16마디의 짧은 벌스 안에 표출할 수 있는 도구가 없었다. 그래서 매력적인 음악 장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힙합은 자신의 삶을 그릴 수 있는 스케치북과 같아 젊은 친구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며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이야기 하기도.
버벌진트는 "힙합은 가진 것이 없었던 소수자들의 음악이었고 ‘가진 게 별로 없었지만 나는 이런 아트를 하고 있고, 너는 이걸 존중해야 한다’ 하는 정신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힙합 뮤지션들이 돈 자랑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나는 근본 없는 놈이지만 너는 이걸 리스펙트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힙합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기도.
앞으로 각자의 솔로 앨범 발표를 앞두고 열심히 작업 중이라는 버벌진트와 산체스, 이 둘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