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계절로 불리는 봄은 두피와 모발엔 수난의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과 건조한 공기는 모발의 케라틴을 파괴하고 탈색을 유발하며, 두피를 혹사시켜 모발성장을 막는다. 황사와 꽃가루 속 미세먼지는 모공을 막고 모낭세포의 활동을 방해해 두피트러블을 일으키는 한편 탈모가 생기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불청객 황사와 꽃가루, 청결주의보
황사는 미세한 모래와 황토, 중금속 등이 동반되어 봄나들이를 방해함은 물론 오염물질이 모발에 달라붙어 두피의 모공을 막는다. 또한 각종 중금속과 오염물질이 모공 속으로 침투할 경우 모공과 모낭의 기능이 저하되고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나들이 후에는 모발과 두피의 청결에 신경써야 한다. 귀가하면 모발에 쌓인 먼지를 털어낸 후 곧바로 머리를 감는 게 좋다. 샴푸는 하루종일 두피에 쌓인 오염물질, 피지 등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강한 자외선과 봄바람, 건조주의보
강한 자외선을 포함한 봄볕과 건조한 봄바람은 모발의 영양과 수분을 빼앗는 주범이다. 또한 봄철엔 갑작스런 기온상승으로 땀과 피지의 분비가 늘어 두피에도 염증과 각질이 생기기 쉽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통풍이 잘 되는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차단제가 함유된 헤어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등 자외선에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
애경두피과학연구소 조시형연구원은 "봄철엔 따뜻해진 날씨 탓에 외출과 나들이가 느는 만큼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