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복, 더 이상 중년의 전유물이 아니다? 아뜰리에러브(공동대표 이명제 이지혜)가 젊은층을 겨냥한 맞춤복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아뜰리에러브」는 월마다 4~5가지 신상품을 선보이는 먼슬리 컬렉션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 컬렉션은 일종의 샘플이 된다.
여기에서 감흥을 받은 소비자들에게 맞게 작품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드는 형태로 제작 과정이 진행된다. 맞춤 라인 가봉비는 20만원~50만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웨딩 드레스도 진행하고 있다. 「아뜰리에러브」의 충성 고객이 된 사람들의 요구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패밀리룩으로 입고 싶어하는 소비자들도 많아 최근에는 남성복, 아동복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고객들은 매장에 와서 스와치를 보고 원하는 소재, 컬러 등을 선택한다. 또한 원하는 디자인에 대해서도 제안한다. 즉 소비자와 디자이너가 함께 만들어 가는 옷이 바로 「아뜰리에러브」다. 이명제 대표는 고객의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에 남긴 것까지 살펴본다. 글, 사진만을 보더라도 고객의 숨겨진 성향과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대표는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맞춤 형태의 부띠끄 운영이 정말 재미있다고 강조한다. "디자이너는 옷의 주인이 아니다. 그저 길잡이 역할만 해줄 뿐"이라며 "매년 새로운 옷을 만들고 사람들이 이를 입고 싶어하고 각기 다른 개성을 찾아 스타일을 제시해 주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고 전한다.
공동 대표인 이지혜(실장)씨는 경영과 마케팅에 힘을 실어준다. 미술학도이지만 주얼리 디자이너인 부군의 영향으로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피팅 모델로 패션계를 맴돌았고 이대표와 많은 얘기를 나눈 끝에 동업을 시작했다. 이실장은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모두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만이 답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대표는 작업만 하고 싶어하는 천상 디자이너다. 그의 역량을 배가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