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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제 수제버거 탐방기

12.04.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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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위치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인 내가 느끼기에 요즘 점심, 참 비싸다. 우리 팀 H분의 마지막 근무 날이라 팀원들과 비싼 점심 걱정 하루쯤 쉬어주고 크라제버거를 찾았다.
 
붐빌 것을 예상해 보통의 점심시간인 12시보다 10분 일찍 나섰는데도 대기인원이 길었다. 폭이 좁은 자리만이 남아있었는데 한정된 점심시간인지라 기꺼이 앉았다. 덕분에 앉아만 있어도 허리와 등이 쭉 펴지는 것은 건강상 좋았으나, 팔을 둘 공간이 여의치 않아 직원에게 불편을 호소하며 음료서비스를 부탁했더니 흔쾌히 받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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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고개를 빼고 음식을 기다린 지 40분이 흘렀을 무렵 1~2분 뒤 우리의 버거가 곧 나올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갈릭 아이다호를 서비스로 내어주었다. 서비스는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음에 왔을 때도 40분씩 기다릴 수는 없을 것 같단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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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중인 내가 결정한 메뉴는 크라제버거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결정해놨던 '박지성 치킨 에너지박스' 라는 샐러드다.
 
바비큐 소스가 곁들여진 닭가슴살과 단호박, 고구마, 브로콜리, 파프리카, 구운 마늘의 더운 채소로 균형 잡힌 영양 밸런스가 한눈에 보였다. 좋았던 것은 단호박과 고구마가 껍질째 나와 홀푸드(WHOLE FOOD)로 즐길 수 있다는 점, 한 그릇으로 맥도날드 세트메뉴를 먹었을 때처럼 허하게 헛배가 부른 것이 아닌 건강하게 배부르다는 점이다. 아래쪽을 채운 '푸른 잎 샐러드가 메뉴 소개 이미지사진처럼 좀 더 수북이 쌓아주었으면 보기에도 푸짐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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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치킨 에너지박스'는 박지성 메뉴 중 하나로 매월 13일 50% 할인 이벤트와 함께 박지성이 골 득점 시 해당경기 이틀 후까지 50% 할인 적용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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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중인 러블리 세트로 칠리치즈프라이를 선택했는데 냉동감자인 점, 콩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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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버거는 역시 손에 쥐고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썰어 먹고 찍어 먹은 버거는 호밀빵이 참 마음에 들었고 기호에 따라 빵, 패티, 채소, 소스를 선택할 수 있고 치즈, 계란, 베이컨, 패티를 추가해서 먹을 수도 있으며 특정 식품에 알러지가 있으면 메뉴 주문 시 말하면 되는 점이 좋았다.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으면 크라제버거의 박지성 메뉴를 하나씩 도전해봐야겠다.

 
*크라제 브랜드 네임은 창업주가 전라도 사람이라 그라제~ 의 변형된 발음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 코리아 크레이지(Korea + Craze), '좋은 의미로 미친' 이라는 의미의 순수 토종 브랜드이다.
 
(사진=크라제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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