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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미학, 차인표의 '나무 패션'

12.03.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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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남자, '차인간' 차인표

주말에 동생이 틀어놓은 힐링캠프 차인표 편 1,2부를 몰입해 보고 감동받아 연이어 1,2부를 다시 한 번 더 봤다. 어쩜 이런 남자가 세상에 다 있을까? 평소 강동원, 유아인이 더 좋고 차인표는 사실 관심 밖인 사람이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첫눈에 반하듯 나의 이상형이 되었다. 뒤집어지도록 웃긴 첫사랑과의 손수건 에피소드 그리고 진지한 남자의 끝을 보여줬던 신애라와의 프로포즈까지 유쾌하면서도 진심을 다하는 이 남자 어찌 사랑 받지 않을 수가 있을까?
 
그런 그가 힐링캠프에 나와 사랑을 나누자고 외쳤다. 대놓고 불우 이웃을 돕자는 홍보를 했는데 인생의 가치관까지 바뀌었다는 자신의 오랜 경험담으로 우러나온 진정성이 내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사실 나도 몇 년 전 월드비전을 통해 결연을 맺었었으나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결연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데 결연을 위해 구두닦이를 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많이 부끄러웠다. 군것질 좀 줄이고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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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부르짖는 차인표의 패션
회색 면 재킷으로 딱딱하지 않게 그리고 녹색 면바지로 자연적인 느낌으로, 무채색 계열의 체크무늬 머플러를 스카프를 두르듯 연출하여 보다 따뜻하게 표현했다. 1,2부로 나뉘어질 때는 재킷과 같은 계열 색상의 스트라이프 스카프 하나로 다른 패션을 연출하는 센스를 발휘하였다.
 
녹색 바지 위에 갈색 벨트로 마치 나무와도 같아 보이는 '나무 패션'은 나도 한창 자연을 좋아라 할 때 초록색 티셔츠에 연갈색 면 스커트로 나무 패션을 즐기던 시절을 떠오르게 하여 살짝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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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시범을 보일 땐 청바지에 티셔츠차림이었는데 차인표는 주황색의 상의 하나로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했다. 그를 띄워준 드라마에서는 재벌2세로 나와 줄곧 양복차림을 선보였는데 그와 반하는 패션과 이미지에 사람들이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패션은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표현수단인 것이다.
 
알고 보니 개념 있는 이런 남자, 매사에 진지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허점이 보이기도 하고 옆 사람을 웃게 해주며, 말할 때 눈빛이 반짝이는 이런 남자를 완성하는 자연친화적인 패션은 친근하게 어필하고 싶을 때 연출해보면 좋을 것 같다.
 
다음 생에는 고양이상의 외모에 마음은 신애라와 함께 하고 싶다는 차인표님, 제가 바로 고양이비주얼인데, 언젠가 나무 패션 커플로 한번 어떠신지요?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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