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코리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피겨퀸 김연아의 스케이트 트렁크 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루이비통은 약 10년 전 안정환 선수의 여행 가방을 제작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패션계의 이목이 주목되는 이유는 콧대 높기로 유명한 루이비통의 오더메이드(Order Made) 서비스를 루이비통의 제안으로 개인용 스페셜 트렁크를 제작하는 한국의 셀러브리티로는 김연아가 최초이기 때문입니다.
<아메리카스컵, 2010 FIFA 월드컵™ 트로피 트렁크>
루이비통의 스페셜 트렁크 제작은 전세계 유명 디자이너들과도 진행되었습니다.
2000년 할리우드 스타 샤론스톤은 화장품을 담을 수 있는 배너티 케이스(vanity case)를 오더한 바 있으며, 2005년에는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20여 가지의 아이팟 기기들을 담을 수 있는 트렁크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배우 이미연씨도 시계 케이스를 주문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스포츠분야에서는 2010년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처음 선보인 FIFA 월드컵™ 트로피 트렁크와 세계적인 요트 대회인 아메리카스컵 우승 트로피 트렁크를 제작한 바 있습니다.
김연아의 스페셜 스케이트 트렁크는 단순히 가방을 들고 다니는 목적보다는 월드컵 트로피 트렁크를 제작했던 것처럼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오더 메이드란 무엇일까?
오더 메이드는 커스텀 메이드(주문자 생산방식)라고 해서 규격이 정해진 기성품들에 반해 치수, 디자인, 소재 등을 본인의 개성이나 적성에 맞게 정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소재나 디자인료, 고도의 시술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까닭에 고가화되어 대중에는 보급이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더 메이드도 여러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자신의 신체사이즈나 물건사이즈에 맞도록 원하는 소재를 재단하여 제품으로 만드는 단순한 주문제작이 있고, 이미 생산된 기성품에 '나만의 것' 이라는 표식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기성품으로 이미 생산되고 있는 제품에 내가 정한 소재와 컬러를 적용하여 주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편, 루이비통이 만드는 '김연아 가방'은 8개월 정도의 시간을 거쳐 제작되어 9월쯤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루이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