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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심잡는 '놀라운' 언더웨어는?

12.03.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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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이엄프」가 글로컬라이제이션에 성공, 한국 여심을 잡았다. 지난 2009년 모기업 코튼클럽(대표 김보선)이 자회사 티에스인터내셔날코리아를 설립하고 브랜드를 전개한 지 3년 만에 매출이 20~30% 신장세를 타고 있다.
 
이는 한국 란제리 마켓의 니즈에 맞는 상품과 마케팅을 적절히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 아이템은 독일 상품 '맥시마이저' 라인을 주축으로 직수입에서 선보이지 않는 트렌디 아이템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포인트. 그동안「 비너스」「 비비안」 등 로컬 브랜드 대비 상품 구색력이 약했는데 이를 적절히 보완해서 매출 볼륨화를 이룬 것이다.
 
특히 브라가 강한「 트라이엄프」의 직수입 아이템은 메인으로 가져가고 한국시장에 맞춘 상품군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현재 라이선스 상품 비중은 20%지만 패션언더웨어부터 이지웨어까지 갖춰 상품 넓이(Width)는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글로컬(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과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의 합성어로,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이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다국적 기업의 현지 토착화를 뜻한다.
 
 
 
티에스인터내셔날, 라이선스 비중 20%로 늘려
 
탄탄한 라이선스 상품은 자체 생산설비를 갖춘 코튼클럽의 제조력에서 나온 것으로 1000억원대의 외형을 갖춘 속옷 전문기업이 뒷받침하고 있어 가능했다. 그중 발열 내의나 잠옷은 싱가포르 대만「 트라이엄프」에서 역으로 러브콜이 들어올 만큼 상품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시장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직진출 당시 확고히 하지 못한 수입 브랜드 이미지도 재점검에 들어갔다. 현재 백화점은 중심상권 위주로 42개점에서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에 맞춰 VIP 마케팅 다과회 등을 개최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올렸다.
 
또 브랜드 특성을 살려 유통 채널에 맞게 라인을 나눠서 공급한다. 트라이엄프사의 브랜드 중 초고가로 구성된 「벨리제르(Valisere)」와 남성 언더웨어「 옴(HOM)」은 독일 기술력에 프랑스 감성을 더한 브랜드로 백화점과 전문점에 포진한다. 섬세한 디테일을 자랑하며 소량으로 입고해 고감도의 상품라인을 구성했다. 대형 쇼핑몰과 매스마켓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토털 브랜드로 직수입 상품과 라이선스 비중을 고르게 가져간다.
 
 

초고가「 벨리제르」· 남성「 옴」 등 세분화
 
강종화「 트라이엄프」 상무는 "한국 이너웨어 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까다로운 마켓이다. 패션에 민감하고 트렌드를 추구하나 보수적인 성향도 갖고 있다" 며 "독일 본사가 좋은 상품을 제공해 준다면 티에스인터내셔날코리아는 한국시장을 읽는 눈으로 적재적소에 상품을 공급한다" 고 말했다. 홍콩에서 4일간 홀세일쇼를 여는「 트라이엄프」는 세분화된 라인이 강점이다. 한국 소비자의 특성에 맞춘 상품 바잉으로 본사에서 주는 물량이 아닌 '선택' 하는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S/S시즌에는「 트라이엄프」 메인 테마 라인 '셰이프 센세이션(Shape Sensation)' 으로 패션성이 강화된 보정라인을 준비 중이다.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기존의 몸매만 잡아주는 보정속옷에서 탈피해 젊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 이미 홍콩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며 상품력을 인정받은 셰이퍼라 한국시장에서 기대가 높다.
 
「트라이엄프」는 매 시즌 새로운 라인 출시와 라이선스 상품 강화로 시장에 맞춰 변화하는 수입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었다. 여기에 기술력이 담보된 독일 본사 상품과 한국 상품을 적절히 믹스해 현지 토착화에 어려움을 겪는 수입 브랜드의 고민을 해결했다.「 트라이엄프」는 매년 20% 이상 신장을 목표로 독일 본사의 유일한 라이선시국으로서 글로컬라이제이션 성공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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