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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레더 패션

12.03.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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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봄여름을 위한 「아크리스(Akris)」의 캐러멜 색 송아지 가죽 원피스가 대변하듯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파리에서 패션쇼를 하면서 자신들의 미학을 제안하기 위해 가죽 소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여기에는 단순히 소재를 넘어선 디자인 측면의 혁신이 내재돼 있다. 이런 맥락에서 밀라노에서도 세계적인 젊은 디자이너들의 레더 패션을 산업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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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봄여름 가장 주목해야 할 소재 중의 하나는 바로 양가죽이다. 소금에 절인 침염 처리나 전통적인 무두질 처리의 두 가지 가공방법이 예전에 장갑 전용으로 제조되던 섬세한 품질의 가죽제품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송아지 가죽 역시 기술적으로 더욱 섬세한 지방 분리 방법을 터득한 이후 부드러운 고품질의 가죽 소재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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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뱀 가죽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최근 「파코라반」의 거듭된 작품을 통해 전면적으로 패션쇼의 주 무대로 되돌아왔다. 상대적으로 희귀한 상어 가죽이나 악어가죽이 일부 패션 하우스에서 자신들의 독특한 럭셔리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사용됐다. 그들의 희귀성과 야생성으로 인해 대중적인 시장에 접근하기가 근본적으로 어려운 데다 너무 비싸다는 것은 중요 장애 요인이다.
 
기타 제약 요인이었던 가죽의 색상은 전문 피혁 제조상인 프랑스의 보댕 조에(Bodin Joyeux)사에서 제공하는 300개의 풍부한 색채에서 증명되듯이 이미 오래전부터 거의 모든 색상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에는 프랑스의 전문 피혁 제조사인 푸랭(Poulain)에서 만들어 내는 0.7㎜ 초박막 두께의 침염 처리된 어린 양가죽 덕분에 생기 있는 발랄한 색상이나 금속 색상까지도 실현이 가능해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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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소재의 마지막 장애요인은 소재 자체의 특성인데 여름 상품구성에서 소매상들은 아무래도 헐렁한 스타일, 통풍이 잘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가죽으로 만든 시가렛 팬츠(타이트한 바지)는 날씨가 더울 때는 착용하기 어렵다. 이런 장애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통이 넓고 많은 장식(프린지, 주름 장식)과 함께 특수하게 커팅한 제품들을 다음 시즌 여성, 남성복에서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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