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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의상’으로 승부한다

12.09.17 19:09

 
최근 컴백하는 걸그룹들의 의상이 심상치 않다.
 
대표적인 그룹으로는 시크릿, 티아라, 오렌지 캬라멜 등이 있는데, 각자의 개성과 파격을 내세워 차별화된 승부처를 내세워 서로 다른 팬층을 공략하고 있다.
그럼 이들의 컴백 의상에 대해 알아보자.

-이어지는 복고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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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불어닥친 복고 열풍이 뜨겁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시작한 복고 열풍이 가요계에서도 대세다.
시크릿, 티아라, 오렌지 캬라멜은 서로 다른 복고 코드를 가지고 나왔다.
 
시크릿은 1940년대의 레드 컬러 의상을 입고 도발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그동안 밝고 친근한 여동생 같은 이미지와는 대조되는 복고 이미지로 팜므파탈적인 매력을 장착했다.
 
티아라는 빨강과 파랑 등 선명한 비비드 컬러가 돋보이는 의상을 선택했는데, 모자와 리본 같은 소품을 활용해 귀여운 이미지를 더 부각시켰다.
 
오렌지 캬라멜은 1990년대의 이미지를 컨셉으로 오렌지와 블루 등의 컬러를 활용해, 그들만의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더 확고히 했다.

-블랙으로 어필하는 섹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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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들은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블랙 의상에 포인트를 주었는데, 티아라가 ‘섹시 러브’ 에서 입었던 의상을 보면, 올 블랙에 사이버틱한 느낌을 살린 실버 컬러의 부츠를 신고 있다.
의상에 쓰인 실버 액세서리들은 블랙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연출해준다.
 
오렌지 캬라멜은 몸에 딱 붙는 의상으로 섹시함을 어필했는데, 여기에 대형 리본으로 포인트를 주어 그들만의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도 함께 부각시켰다.
 
시크릿도 가죽 소재의 블랙 의상으로 섹시한 이미지를 주었는데, 같은 가죽 소재의 끈으로 허리 라인을 더욱 강조하며 여성미를 끌어올렸다.

-컬러로 표현하는 ‘의상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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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개성있는 컬러 포인트를 내세워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는 것은 이처럼 새로운 신선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발표와 동시에 선정성에 휘말리는 등 걸그룹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이와 같은 매력이 반감되는 것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쉬운 느낌을 준다.
 
시대의 흐름을 인정하고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것도 좋지만 그 기준을 어디까지로 잡아야 할 것인지, 그 애매한 경계의 기준을 먼저 확립하는 것이 지금의 걸그룹들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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